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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아시안컵]벤투호, 조 1위 확정...일정·대진운 모두 우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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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헤딩슛으로 두번째 골을 넣은 김민재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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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아시안컵 C조 1위가 되면서 많은 선물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중국과 C조 조별리그 3차전에 손흥민의 맹활약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김민재(전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3전 전승으로 조 1위가 된 한국은 일정상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일단 꿀맛같은 긴 휴식이 생겼다. 5일간 푹 쉰 뒤 16강에 나서게 된다. 만약 중국과 비기거나 패해 조 2위가 됐으면 불과 사흘 뒤인 20일 16강전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중국을 이기고 조 1위가 되면서 이틀 뒤인 22일에 16강전을 갖게 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국이 결승까지 진출한다고 가정할 때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바이에서 열리는 16강전을 잘 넘기면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계속 아부다비에서 치르게 된다. 아부다비는 UAE로 넘어간 뒤 계속해서 대표팀이 생활한 실질적인 베이스캠프다.

반면 조 2위가 됐다면 알 아인-아부다비-알 아인-아부다비 등 매 경기 이동을 해야만 했다. 도시 간 이동거리는 1시간 30분 정도로 길지 않지만 버스 이동이 잦은 것은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안 된다. 더구나 알 아인은 두바이나 아부다비에 비해 숙박이나 훈련 환경이 열악하다. 알 아인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대표팀에게는 호재다.

조 1위가 되면서 대진도 우리 편이 됐다. C조 1위에 오른 한국은 A,B,F조 3위 중 한 팀과 16강전을 치른다. 바레인, 팔레스타인,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상대 후보다. 현재로선 A조 3위인 바레인이 상대로 유력하다.

가장 큰 수확은 8강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을 피했다는 점이다. 이란은 한국전이 끝나고 곧바로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예상대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란은 한국과 결승에서나 만나게 된다. 어차피 우승을 위해 만나야 할 상대지만 이왕이면 최대한 늦게 만나는 것이 서로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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