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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종합] 마이크로닷 부모, 변호사 선임…경찰 "출석 여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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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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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빚투' 논란이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마이크로닷 부모 신 모씨 부부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6일 엑스포츠뉴스에 "마이크로닷 부모의 법률 대리인 변호인이 지난 12월 선임계를 제출,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신 씨 부부의 출석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우선 변호사는 경찰로부터 사기 피해 신고 금액과 피해자 명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부부가 지난 해부터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찌감치 전해진 바 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닷 형제가 한국 활동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합의를 하고자 한다"는 보도까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강한 분노를 표하고 있다. 채무 변제는 채무자가 이행해야 할 분명한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닷 형제의 활동 복귀'라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약 20년전 채무 금액의 '원금'만을 변제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한 원금 이상의 변제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현재 마이크로닷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한 상태다.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지, 뉴질랜드에서 부모와 함게 지내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공개 열애 중이던 배우 홍수현과의 관계를 정리했다는 입장만 홍수현 소속사 측을 통해 전달됐을 뿐이다.

이대로라면 마이크로닷의 국내 활동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목받는 래퍼, 대세 예능인으로 활동하던 마이크로닷의 입지는 무너진지 오래다.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이번 빚투 논란의 시작은 지난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0년대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억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뒤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글이 게시되면서 부터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해서는 현재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발부된 상황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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