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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엄마 힘내"..'둥지탈출3' 박연수, 송종국과 이혼 아픔은 자식으로 치유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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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이혼 후 정말 힘들었어요”

전 축구 선수 송종국과 이혼한 후 남매 지아-지욱을 홀로 키우고 있는 박연수가 ‘둥지탈출3’를 통해 다시 한번 이혼의 아픔을 털어놨다. “정말 힘들었다”며 눈물까지 흘린 그다.

15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딸 송지아는 엄마 박연수가 연기학원에 간 사이 동생 송지욱과 함께 집안일을 나눴다. 설거지, 빨래, 방 청소 등 할 일을 쭉 적은 그는 동생과 가위바위보로 일을 나누며 엄마의 손을 덜어줬다.

연년생인 이들 남매는 똑부러지는 집안일 솜씨로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누나 송지아는 물론 동생 송지욱까지 설거지를 마친 후 행주를 잘 짜서 놓는가 하면 이불도 각을 맞춰 정리해 놀라움을 안겼다. 장영란은 “저런 사위 얻고 싶다”며 폭풍 칭찬했다.

엄마를 위한 깜짝 파티도 계획했다. 송지아 송지욱은 그동안 모은 저금통을 들고 문방구에 가 파티용품을 샀다.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 엄마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는데 남매는 “엄마가 웃으면 우리 모두가 기분 좋으니까 준비했다”고 미소 지었다.

박연수로서는 폭풍 눈물, 감동 백배였다. 그는 아이들이 적어 둔 메시지를 읽으며 감동 받았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으로 그 날을 다시 회상한 박연수는 펑펑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에게 고마워했다. 이혼 후 여자로서, 엄마로서 홀로 남매를 키우며 알게 모르게 받았던 설움과 아픔이 느껴지는 대목.

그는 “저 혼자 아이들을 키운 지 6년째 되는데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모든 게 눈 녹듯이 다 잊혀졌다. 그 순간 모든 제 아픔과 고통이 정말 없어지더라. 고맙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송지아는 “엄마가 잘돼서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송지욱과 하트를 만들어 엄마에게 선물했다.

OSEN

박잎선에서 박연수로 이름을 바꾸고 배우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5년 만인 지난해 11월 송지아-송지욱을 데리고 ‘둥지탈출3’를 통해 단란한 일상을 공개했다.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사랑 받았던 이들 남매를 박연수는 송종국과 이혼 후 홀로 키우고 있다.

‘둥지탈출3’ 첫 방송에서 그는 “엄마는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게 있고 아빠는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게 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더라”며 “제가 양육비를 받아 쓰다 보니 도저히 국제 학교를 못 보내게 됐다. 일반 학교를 다닐 수밖에 없더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혼했지만 송종국이 사는 곳 근처로 이사와 친구처럼 지낸다고. 박연수는 "아이들이 등하교 하는 길에 아빠의 축구장이 있다. 아빠가 지아한테 자주 전화한다. 지욱이한테는 자주 안 하지만. 아빠와의 관계를 위해 근처로 이사와서 자주 연락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힘들었던 건 이혼이다. 제가 힘든 것보다 지아 지욱이가 힘들어했다. 아빠와 딸이 손잡고 가는 것만 보면 지아가 하염없이 울었다. 그 모습을 보는 제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친구처럼 사이가 많이 편해졌다. 원수처럼 지내지 않고 더 이상 원망도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덤덤한 듯 보였지만 이혼 후 그에게 쌓인 상처는 무시할 크기가 못 됐다. 전 남편을 원망하는 SNS 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젠 송지아-송지욱과 함께 상처를 치유하며 씩씩한 엄마, 배우로서 새 출발을 다지고 있는 셈이다. 이들 세 모자에게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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