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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광대 하선은 죽었다”..진짜 ‘왕이 된 남자’ 여진구, 김상경도 바꿀까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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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소담 기자] ‘왕이 된 남자’에서 여진구가 진짜 왕이 됐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에서는 이규(김상경 분)가 하선(여진구 분)의 가슴에 칼을 꽂았다. 이는 이헌의 상처를 하선에게도 내기 위함이었던 것.

하선은 주변 인물들을 조금씩 변화시켜가고 있다. 광대로 살아온 그는 용상에는 걸맞지 않은 인물이었으나, 중전 유소운(이세영 분)의 마음도 열었고 말수가 적던 조내관(장광 분)의 마음도 열기 시작했다. 게다가 늘 차가웠던 이규마저 하선을 진짜 왕으로 세울 결심까지 하게 된 것.

여기에는 하선이 이규를 향한 직언이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규는 하선이 소운을 구하기 위해 가져온 증과를 보고 “이 일로 대비전을 폐하게 됐으니 잘된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하선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내어줘야 한다고 했냐. 때로는 하나를 위해 모든 걸 내어주기도 한다. 대가리에 짐승 같은 생각만 가득 차 있는데 사람다운 생각은 조금도 못 하는데”라며 분노했다. 중전에게 죄가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대비를 없애는 데 이용하려는 이규의 차가운 면모에 분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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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에게 향한 이규는 그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을 보고 오열했다. “귀에 자꾸 들려”라며 귀를 찌르는 등 자해까지 한 이헌을 보고 이규는 결심을 했고, 하선을 평복으로 갈아입히고 산에 올랐다.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라고 말한 이규는 하선의 가슴에 칼을 찔러넣었다. 이는 이헌에게도 있는 상처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측은지심도 버리고 냉철하게 변한 이규가 광대인 하선을 자신이 주군으로 삼게 됐다. 곧 궁을 쫓겨날 순간에도 조내관이 웃었으면 좋겠다며 귀여운 그림을 그리던 하선의 마음이 이규도 변화하게 할까. 대비(장영남 분), 신치수(권해효 분)까지 궁에는 수많은 적이 가득한 바. 두 사람이 한 뜻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왕이 된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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