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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리뷰] 하드록 전설 '건즈 앤 로지스' 슬래쉬 한국 강림…환상의 기타 프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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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2019 슬래쉬 내한공연 : LIVING THE DREAM feat. MYLES KENNEDY AND THE CONSPIRATORS’에서 멤버들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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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전설적인 하드록 밴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기타 히어로 슬래쉬(SLASH)가 80년대 전성기 못지 않은 현란한 기타 프레이즈와 무대 매너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2019 슬래쉬 내한공연 : LIVING THE DREAM feat. MYLES KENNEDY AND THE CONSPIRATORS’가 열렸다.

이 자리엔 슬래쉬 외에도 얼터네티브 락 밴드 ‘얼터 브릿지’의 보컬로 유명한 마일스 케네디와 토드 컨스(베이스), 브렌트 피츠(드럼), 프랭크 시도리스(리듬 기타)가 함께했다.

이날 오프닝 공연을 맡은 국내 메탈 밴드 소닉 스톤즈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싱글곡 ‘디스 이즈 헬!(THIS IS HELL!)’을 비롯 2017년 정규 1집 수록곡들 30여분가량 연주, 폭발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에너지를 이끌어냈다.

이들은 슬래쉬가 여러 한국 메탈 밴드들 중 가장 마음에 든다며 직접 요청해 무대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용원(보컬·기타)의 경우 지난 2013년 내한 때에도 슬래쉬 공연에 오프닝 게스트로 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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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들의 셋 체인지 후 드디어 슬래쉬와 그의 친구들이 등장했고,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특히 슬래쉬는 그의 마스코트인 레스폴 기타와 함께 80년대 건즈 앤 로지스 활동 당시 착용했던 검정 가죽바지와 탑햇, 앞 단추를 열어 재친 셔츠 등으로 팬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본 무대에 선 멤버들은 ‘Call Of The Wild’ ‘Halo’ ‘Standing In The Sun’ ‘Back From Cali’ ‘My Antidote’ ‘Serve You Right’ ‘Between The Line’ ‘Fall To Pieces’ ‘We´re All Gonna Die를 선보였다.

이어 ‘Dr. Alibi’ ‘Too Far Gone’ ‘Mind Your Manners’ ‘Driving Rain’ ‘Wicked Stone’ ‘Nighttrain’ ‘Great Pretender’ ‘By The Sword’ ‘Starlight’ ‘You´re A Lie’ ‘World On Fire’를 연주한 다음 앙코르곡으로 ‘Shadow Life’와 ‘Anastasia’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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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는 중간중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한국어로 한국팬들에게 인사했다. 또한 팬들의 끝없는 함성에 연신 “Amazing(놀랍다)”이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매 곡마다 범접할 수 없는 테크닉으로 관객들에게 환희와 감동을 선사한 슬래쉬는 마지막 곡인 ‘World On Fire’ 도중 기타 솔로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자신이 살아있는 전설임을 각인시켰다.

한편 슬래쉬는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10인 가운데 지미 헨드릭스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015년엔 롤링스톤지에서 뽑은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인에 선정되는 등 현 시대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로 꼽힌다.

2017년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록밴드 B´z의 이나바 코시(稲葉浩志)와 ‘CHUBBY GROOVE’라는 앨범을 합작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한국과도 꾸준히 연을 맺어오고 있다. 2011년과 2013년 두 번의 내한공연으로 팬들을 만났다. 당시 솔로곡 뿐 아니라 건즈 앤 로지스 시절의 ‘Paradise City‘ ’Welcome to the Jungle’ 등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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