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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심석희 ‘성폭행 고발’로 재소환 된 전명규, 조재범 사이에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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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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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수년간 폭행 및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의 뒤에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인 전명규 한국체육대 교수가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쓰면서, 전 교수에게 다시금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재범 코치 뒤에 전명규 교수가 있다. 안식년 핑계로 해외로 피신하려하는 전명규를 어서 불러 빙상계, 한체대 비리를 샅샅이 파헤쳐야”고 강조했다.

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심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조 전 코치는 수감 직후 옥중 편지를 통해 심석희를 폭행한 배경에는 전 교수의 폭언과 질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의 압박에 못이겨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것이다.

조 전 코치는 편지에서 “심석희가 국제시합 성적이 좋지 않을 때면 저는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명규 교수 연구실로 불려가 X새끼, X놈 등의 욕을 먹었고 ‘작전이 그게 뭐냐’며 하루가 멀다 하고 압박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또 “한체대 빙상장에서 훈련하던 최민정이 연세대로 진학한 후 실력과 성적이 좋다 보니 전명규 교수가 ‘한체대가 무조건 더 잘 나가야 한다’면서 시합 때마다 저를 압박했다”면서 “몇 시간이고 세워놓고 ‘X새끼야 이번에 심석희 1등 못하면 각오해. 너는 대표팀에서 짐 싸서 나가 X새끼야. 대표팀에 있을 자격이 없다. 너 같은 놈은 안 돼’라고 욕을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본인 역시 전 교수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전명규를 불러서 이 사태를 전면적으로 다시 조사해야 한다. 빙상협회까지는 문체부가 감사해 왔지만 한체대는 교육부가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감사원의 전반적인 감사가 필요한 심각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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