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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AFP, 심석희 성폭행 폭로 보도 "한국 스포츠계, 신체적·언어적 학대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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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가운데, 외신이 한국 스포츠계의 '성적 지상주의'를 꼬집었다.

AFP는 9일(한국시간) "한국의 올림픽 챔피언이 코치를 성범죄로 고소했다"며 심석희의 폭로 소식을 전했다.

AFP는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심석희가 상습 폭행으로 수감된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심석희는 2014 소치 올림픽과 2018 평창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포함 4개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는 심석희 변호인의 말을 덧붙였다.

AFP는 또 "한국은 지역 스포츠 강국이며, 하계, 동계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든다"면서 "하지만 스포츠계에서는 승리만이 전부다. 코치들이 선수들의 경력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신체적, 언어적 학대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국의 현실을 꼬집었다.

한편 심석희의 변호를 맡고 있는 세종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석희가 17세 때부터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재범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처벌 강화, 민간주도 특별조사, 예방책 마련 등 향후 대책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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