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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POP초점]"막장 대모 문영남 컴백"..'왜그래 풍상씨' 5남매 가족극, 공감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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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창엽.전혜빈.유준상.이시영.오지호/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막장 대모 문영남 작가가 미니시리즈로 돌아왔다. 주말극으로 필력을 자랑했던 그가 미니시리즈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짧은 기간 안에 어떤 전개를 펼칠까.

'왜그래 풍상씨'는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라는 이유 하나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문영남 작가는 막장 드라마의 대가라고 불리는 인물. '장밋빛 인생', '소문난 칠공주',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등 누구나 한 번쯤 봤던 드라마를 집필했다. 항상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는 작가이기에 이번 신작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을 터.

이번 드라마에도 문영남표 막장이 들어있을까.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왜그래 풍상씨'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진형욱 PD는 "극 중 풍상이 처한 상황은 막장이 맞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서민의 상황을 살펴보면 막장이 많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가족들을 껴안고 살 수 있을지 보여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부분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장르적으로 막장은 아니다. 캐릭터가 이질감이 생기면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장, 신파 요소가 현실 상황 반영상 들어가기는 하지만, 가족의 의 미를 강조하기에 막장 아닌 막장이라는 것.

문영남 작가의 막장 드라마는 흔히 일일연속극 또는 주말연속극에서만 볼 수 있었다. 연속극의 경우 회차가 길기 때문에 전개를 느리게 해도 상관 없었지만, 미니시리즈로 넘어온 이상 짧은 회차 안에 개연성을 가지고 막장 드라마를 보여줘야 한다. 어려움은 없었을까.

진형욱 PD도 사실 압박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짧은 호흡 안에 전개해야 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진형욱 PD는 "주말극과 미니시리즈라고 나눠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실제 인물처럼 최대한 다가갈 수 있게 연출할 것이고, 그게 또 문영남 작가의 장점이기도 하다. 보는 분들이 더 임팩트 있고 소통하는 기분이 드실 수 있도록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시영은 "문영남 작가님의 작품이 미니시리즈로 탄생해 굉장히 신선하실거다. 매회 이슈가 생기고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가족이 힘일지, 짐일지 그 의문에서 시작해 답을 찾고 싶다는 '왜그래 풍상씨'. 막장 요소로 인한 재미와 가족의 의미에 대한 깨달음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문영남표 미니시리즈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는 바다. '왜그래 풍상씨' 오늘(9일) 오후 10시 첫방송.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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