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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대체불가’ 예능퀸 박나래, MBC의 워너비 친구…대상 주인공까지? [MK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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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2018년에도 대체불가한 웃음홈런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이 빛나는 그의 활약은 여성 예능인들에 희망을 불어넣으며 올해 대상 후보에 등극했다.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된다. 올해 연예대상 후보로는 방송인 김구라와 이영자, 전현무, 박나래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3월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종영하며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이 주말 안방극장 웃음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2년째 기분좋은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또한 ‘전지적 참견 시점’의 안방마님 이영자와는 17년 만의 여성 예능인 대상 타이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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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후보에 올랐다. 사진=김재현 기자


1995년 첫 회 막을 올린 ‘MBC 코미디 대상’은 2001년 ‘MBC 방송연예대상’으로 명칭을 바꿔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방송인 박경림이 시트콤 ‘뉴 논스톱’으로 첫 여성 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뒤 17년 만에 여성 예능인 대상 수상자가 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나래는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당시 그는 “‘나 혼자 산다’가 아니었으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내게 과분한 상이다. 그래서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 중인 기안84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이 빛나는 그의 활약은 올 한해도 계속됐다.

박나래는 어떤 콘셉트의 분장도 찰떡같이 소화한다. 미국 모델 킴 카다시안을 꿈꾸는 박나래는 마마무 화사의 손끝에서 하비에르 바르뎀으로 탄생했다. 그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출연한 하비에르 바르뎀과 똑같은 모습인 ‘나래 바르뎀’ 분장으로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분장뿐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볼 수 있는 박나래의 의상은 늘 화제를 모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기안84 개업식에서는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한 전현무에 대항해 카우보이 의상으로 왁스의 ‘오빠’를 열창해 박빙의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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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의 나래바는 빼놓을 수 없는 묘미가 됐다. 단지 장소뿐 아니라 어디서나 드러나는 나래바의 분위기에 스타들 사이에서도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힐 정도로 뜨거운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나래바는 박나래가 무명시절 개그맨 선배들과 친구들에게 신세진 마음을 갚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사람과 정을 나누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한 화사의 화자카야에 방문한 그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내공을 선보였다. 당시 박나래는 화사, 한혜진과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를 결성하며 웃음을 안겼다. 5주년 특집 헤니투어에서는 ‘나래바’에 가보고 싶다는 다니엘 헤니의 소원대로 박나래가 미국 LA에서 솜씨를 십분 발휘해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배우 송승헌 역시 무지개 회원 이시언을 통해 나래바에 관심을 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나래바에서 생긴 기안84와 박나래, 김충재의 삼각관계는 올해도 묘한 뉘앙스로 거듭 회자됐다. 뿐만 아니라 배우 정해인에 공식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박나래는 그의 거절에도 “따로 만나자”며 관심을 표했다. 이처럼 나래바를 향한 스타들의 관심에 뭇 여성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헨리의 ‘무지개 엄마’로 불리는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장인 급 요리실력과 통 큰 손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동네 친구인 배우 정려원과의 김장 특집은 뱅쇼와, 멜젓을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화제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추석특집 때 무지개 회원들과 쌈디 집에 모여 준비한 명절 음식 1등 공신으로 수준급 솜씨는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운다.

또한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기안84와 이시언을 위한 요리강습부터 개그우먼 홍현희 신혼집 인테리어 돕기, 오랜 친구의 결혼 선물로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드는 모습 등 만능손으로 등극했다.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일상을 담는 ‘나 혼자 산다’의 기획의도에 맞게 박나래는 혼자서도 할 일을 척척 해낸다. 더불어 주변 이들에게 베푸는 마음 씀씀이는 단연 그가 현실에서 갖고 싶은 워너비 친구로 꼽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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