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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비난 딛고 우뚝 선 김학범 감독 "오기로 해냈을 때 더 큰 희열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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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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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동대문, 김도곤 기자, 영상 송승민 기자] "오기로 해냈을 때 희열이 더 크고 멋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수장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이 2018년 최고의 지도자로 선정됐다.

김학범 감독은 18일 서울 종로구 JW 매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KFA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올해의 지도자로 선정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었다. 대회를 앞두고 와일드 카드로 선발한 황의조(감바 오사카)로 인해 '인맥 선발' 논란에 휩싸여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황의조 선발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황의조는 조별 리그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맹활약 했다.

대회 전 김학범호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 시선을 금메달로 완벽하게 걷어냈다. 김학범 감독은 "힘드고 위축되고 어려운 경기도 있었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너희는 안 될 것이다'라고 말할 때 강한 오기로 이겨내고 해냈을 대 희열이 더 크고 멋지지 않나 싶다.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밝혔다.

논란의 중심인 황의조는 이날 손흥민(토트넘)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 선정됐다. 김학범 감독과 황의조에게 뜻 깊은 자리였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에게 굉장히 고맙다. 본인도 힘들고 많이 흔들렸을텐데 이겨내줘서 정말 고맙다. 비판을 이기는 것을 보며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황의조 칭찬은 계속됐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울산에서 소집 훈련 중이다. 짬을 내 잠시 시상식에 참석했다. 황의조 역시 마찬가지다 A대표팀 훈련을 울산에서 하고 있다. 두 팀은 함께 경기를 하고 훈련을 진행 중이다.

김학범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황의조를 본받아야 한다고 확실히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가 굉장히 날카로워졌고 움직임도 좋아졌다. 경기 뛰는 걸 보고 우리 선수들에게 '봐라, 공격수는 저렇게 뛰어야 해'라고 했다. 황의조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고 한국의 스트라이커로 손색 없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비판의 중심에 섰던 두 인물이 2018년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나란히 우뚝 섰다.

이제 도쿄 올림픽을 향해 나아갈 김학범 감독이다. 김학범 감독은 "이제 첫 발을 뗀 정도다. 지금은 올림픽에서 결과를 내는 과정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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