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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과 신지원 여사의 기부금, 배구 장학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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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배구상과 신지원 여사 장학금 전달
[현대캐피탈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과 '배구 팬' 신지원 여사가 내놓은 기부금을 배구 유망주 지원금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시작하기 전 '최태웅 감독 배구상'과 '신지원 여사 배구 장학금' 총 2천만원을 천안시 체육회에 전달했다.

최태웅 감독 배구상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배구 선수의 꿈을 키우는 어린 유망주에게 지원하려고 마련한 장학금이다.

작년에 처음 제정된 이 장학금은 모두 최 감독의 사재로 조성됐다.

신지원 여사 배구 장학금은 올해 1월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최 감독을 직접 찾아온 '20년 지기 배구 팬' 신지원 할머니가 "배구 발전에 사용해 달라"며 기부한 1억원으로 마련됐다.

구단은 신 할머니의 뜻을 받아 천안 외 지역 유소년 배구 선수들을 위해 장학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최 감독은 "신지원 할머니의 고마운 마음과 함께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작은 시작이지만 이런 활동들로 배구에 뜻이 있는 어린 친구들이 좀 더 즐겁게 배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아울러 '천안시 배구 발전 지원금' 4천만원을 천안시 체육회에 전달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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