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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엑's 인터뷰③] 이열음 "母 윤영주 연기 조언…진정성 있는 배우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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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MBC 예능 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서 대장금의 28대손인 삼 남매 중 남다른 후각을 자랑하는 둘째 진미 역을 맡았다. 배우 이열음 이야기다. 애교부터 망가짐까지 코믹한 매력을 다채롭게 뽐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학생 역할을 많이 해 26살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막상 (진미가) 성격이 발랄해 어렵지 않았어요. 외동이라 형제가 없는데 누나 역할을 해 너무 재밌어요. 유튜브에서 남동생과 싸우는 모습, 현실 남매의 모습을 많이 찾아봤어요. 정말 그런가 했는데 막상 그런 신들이 나오니 정식(김현준 분)을 나의 적으로 삼고 싸우게 돼요. (웃음) 몸싸움도 엄청 많이 하고요. 에너지를 끌어올렸죠.”

작품 속 활기차고 코믹한 모습과 달리 실제 이열음은 촬영이 없는 날 부모님, 강아지와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단다. 어머니와는 특히 연기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이열음의 어머니는 배우 윤영주다.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서울 뚝배기', '이별 그리고 사랑', '밥을 태우는 여자', '명성황후', '은실이', '인수대비', ‘옥중화’, '힘쎈여자 도봉순' 등에 출연했다. 이열음 역시 어머니의 지지 속에 배우로 데뷔했다.

“엄마가 딸을 낳을 때 아나운서나 배우를 시켜보고 싶었대요. 여자로서 해보면 좋을 직업이라고 생각해서요. 어릴 때 엄마가 TV를 보면서 ‘네가 할 수 있겠어?’라고 했는데 그 말에 관심이 갔나 봐요. 한 번은 엄마에게 화를 내고 거울을 보면서 화를 내는 내 모습이 어땠는지 확인했다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연기를 시켜볼 생각을 했대요. 학원도 알아봐 줬죠. 고등학교 때 공부하다가 소속사에 들어가게 돼 연기를 시작했어요.”

지금도 이열음을 응원해주는 든든한 존재다. ‘대장금이 보고 있다’를 ‘본방사수’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1회부터 제가 촬영이 없는 날은 같이 본방사수해요. 연기적인 것도 얘기하고 외모 지적도 해줘요. 하하. 제대로 밝은 캐릭터를 하게 돼 많이 무서웠어요. 처음에는 엄마 옆에서 ‘나 떨고 있니’라며 긴장했죠. 아직도 본방송을 할 때마다 떨리는데 엄마가 봐주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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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인 2013년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로 데뷔해 ‘중학생 A양’, '고교처세왕',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가족을 지켜라’,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몬스터’, ‘애간장’, ‘엄마의 세 번째 결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작품을 거치면서 성장하는 걸 느껴요.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려 해요. 성장에 큰 의의를 두지 않아도 성장한 걸 느끼면서 파이팅하려 해요. 그런데 몇 년 뒤에 ‘제가 성장했다고 했어요?’라고 할까봐 함부로 말을 못 하겠어요. (웃음) 더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옛날에는 막내다 보니 항상 어리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아직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안주하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책임감 있게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로 불릴 만한 부끄럽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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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앞날이 창창한 이열음의 목표는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거다. 여러 도전을 통해 이열음만의 개성을 드러낼 계획이다.

“제대로 된 러브라인 있고 아픔도 있고 왔다 갔다 하는 로맨스를 해보고 싶어요. 로코는 나이에 맞아 좋고 정통 멜로도 언젠가 하길 바라요.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는 유아인, 지진희 선배예요.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을 때 유아인 선배가 있었거든요. 무대에 섰는데 세상에서 처음으로 떨렸어요. 잘 못 쳐다보고 허공을 봤죠. (웃음)

아직은 고민과 관심이 연기, 작품이에요. 학생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성인 역할로 보이는 걸 목표로 두고 있어요.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저만의 색깔이 잘 드러나도록 다양하게 하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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