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양의지 얻은 NC 이동욱 감독 "반드시 가을 야구 진출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NC 이동욱 신임감독.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NC 이동욱 감독이 취임 후 구단으로부터 대형 선물을 받았다. NC가 양의지를 데려오는데 성공하며 공수에서 엄청난 전력 상승 효과를 보게 됐다. 이 감독은 “성적에 대한 부담이 있긴 하지만 지지 않는 경기를 하면서 가을 야구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올시즌 극심한 포수난에 시달린 NC는 양의지 영입으로 일거에 고민을 해결했다. 수비 안정화, 공격력 상승, 투수 리드, 젊은 투수들의 성장 등 양의지가 NC에 가져올 긍정적 효과의 크기는 어마어마하다. 수준급 외국인 투수 영입과 더불어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양의지까지 품은 NC는 단숨에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게 됐다.

11일 만난 이 감독은 “구단 관계자 분들, 대표팀과 단장님이 많이 신경 써 주셨다. 가장 부족한 포지션을 제일 좋은 선수로 메워주셨다”며 자신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구단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계약 후 양의지와 통화를 했다는 이 감독은 “같이 한 번 잘 해보고 팀을 위해 헌신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NC의 양의지 영입에는 김택진 구단주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이 감독은 “일전에 구단주님과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우리팀 포지션 장단점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드렸다. 구단주님께서 잘 판단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영입 소식을 10일 저녁 들었다는 이 감독은 “협상 체결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우리 선수가 되는구나’라는 것과 더불어 ‘최고의 포수와 새 구장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의 영입 효과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라인업에만 있어도 심리적인 효과가 크다. 투수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고, 타격도 워낙 좋은 선수다. 양의지가 들어오면서 외국인 선수와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많은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의지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고민중이다. 타선에서는 타순을 고정하지 않고 포수로 나올때와 지명타자로 나올 때 변화를 줄 것이다. 여름엔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으니 체력 안배에 신경쓰겠다. 다른 포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상승을 이루면서 다음 시즌 NC에 대한 구단과 팬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오면서 성적도 신경 쓸 수 밖에 없게 됐다. 부담은 된다. 그렇지만 재밌는 부담이 될 것 같다”며 “선수들이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양의지와 외국인 선수들이 잘 해주면 같은 목표 아래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가장 중요한건 건강이다”라며 반드시 내년 시즌 가을 야구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