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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무대 장인” ‘오이디푸스’ 국민배우 황정민의 첫 비극..전설로 남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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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국민 배우 황정민이 비극 ‘오이디푸스’로 돌아왔다. 황정민은 연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얻었고, 무대위에서 배우로서 열정을 불태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에 황정민, 배해선, 남명렬, 최수형, 박은석, 정은혜, 서재형 연출이 참석했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다.

황정민은 ‘리처드3세’의 성공에 힘입어 ‘오이디푸스’로 다시 연극을 하게 됐다고 솔직히 밝혔다. 황정민은 “‘리처드3세’를 많은 관객들이 좋아해주셔서 흥행한 작품이 됐다”며 “흥행을 하면 모든 관계가 다 좋아진다. 나쁜 기억도 좋게 기억이 되고, ‘리처드3세’를 만든 제작진과 연출님과 함께 한다고 했을 때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오카스테 역을 맡은 배해선은 1998년 황정민과 뮤지컬 ‘의형제’에서 모자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배해선은 “황정민을 스크린에서만 보던 분이었는데, 설렜다. 황정민이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고, 저를 많이 챙겨주시고 배려를 해주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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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는 테레시아스 역으로 황정민과 또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서 기대감을 표현했다. 정은혜는 “황정민이 연기하는 것을 보면 무대의 명인이 돼가는 것을 지켜보는 기분이다. 함께 호흡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오이디푸스’에 열정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민은 “연극 표 값이 아깝지 않았으면 좋겠고, 말이 황정민이 아니라 저의 연기를 직접 보고 제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배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제 연기를 통해서 잘 보여드리고 싶다. 황정민의 ‘오이디푸스’를 본 관객이 견줄만한 작품이 없었다고 평가를 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싶다”고 진지하게 각오를 전했다.

‘리처드3세’에 이어 ‘오이디푸스’로 호흡을 맞춘 서재형 연출은 황정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재형 연출은 “두 번째 작품을 하면서 신뢰를 쌓였지만 신뢰 이상의 다른 것이 또 있다. 신뢰가 있는 서로에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서로 더 열심히 준비를 해서 부담감을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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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꾸준하게 연극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황정민은 “1년에 한 작품이나 못해도 1년 6개월에 한 작품은 하고 싶다. 원캐스트가 훨씬 편하다. 새로 들어온 사람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고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어지게 만드는 것이 더힘들다”고 털어놨다.

황정민은 ‘오이디푸스’를 준비하면서 배우로서의 운명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황정민은 “인간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게된다. 어떤 운명을 가졌길래 배우의 길에 접어들어서 못된 댓글 속에서 배우답게 잘 살고 있는지 생각한다. ‘오이디푸스’라는 작품을 통해서 사람이 간사하게 운명에 굴복 하는지 그것을 굳건하게 딛고 일어날 수 있는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황정민이 오이디푸스 역을 맡은 연극 ‘오이디푸스’는 2019년 1월 29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 pps2014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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