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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팝업TV]"반전에 반전"…'알함브라' 현빈, 깊어지는 AR게임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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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미스터리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게임을 하다 사람이 죽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다시 게임 속에서 등장했다. 점점 현실과 게임 속 세상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연출 안길호/ 극본 송재정)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3회에서는 유진우(현빈 분)과 AR(증강현실)게임 속 승부를 펼쳤던 차형석(박훈 분)이 실제로 죽음을 맞이하는 결말을 그리더니, 4회에서는 죽은 차형석이 게임 속에서 부활해 유진우를 찾아왔다.

단순히 스마트렌즈를 활용한 게임은 현실을 뒤엎어버리고 있다. 게임을 개발한 정세주(찬열 분)는 갑작스런 실종을 맞았고, 유진우와 게임 판권을 두고 싸움을 벌이던 차형석은 게임 속 유진우의 칼을 맞고 정말 사망해버리고 말았다. 어디서부터 상황이 꼬이기 시작한걸까. 과연 이 게임은 어디까지 현실에 개입하는 것일까. 게임을 통해 스페인 그라나다를 마법의 도시로 바꾸겠다고 생각한 유진우의 상상이 차츰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았던 차형석이 유진우의 앞에 등장했다. 피 묻은 수도사의 검을 들고 말이다. 이에 유진우는 회사의 프로그래머 최양주(조현철 분)에게 전화를 걸어 죽은 유저가 NPC로 구현될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고, 어떻게 차형석이 NPC로 구현이 됐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혹시 게임을 개발한 정세주가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일까. 이에 유진우는 다시 한 번 정세주의 흔적을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때 유진우의 앞에 다시 죽은 차형석의 이미지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가 휘두른 칼에 맞은 유진우는 이때까지 게임에서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고통을 실제로 겪어야만 했다. 그렇게 계속되는 차형석의 공격을 피해가며 계단의 난간까지 떠밀렸다. 그 시간 유진우를 찾는 전화를 받은 정희주는 계단을 오르던 중 무언가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게 됐고, 이에 급히 로비를 내려다봤다. 로비에 쓰러져있는 건 바로 유진우. 다시 한 번 게임이 현실을 역습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게임에 대한 미스터리가 계속해서 증폭되면서 스토리 역시 힘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복잡한 시간 순서와 사건들조차 쉽사리 놓치면 안 되는 단서들로 가득 차 눈을 뗄 수가 없다. 과연 ‘W’와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을 통해 역대급 스릴러를 만들어냈던 송재정 작가의 작품답다. 여기에 안길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진 영상미가 함께하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떼려야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덕분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시청률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첫 방송 당시 전국 유료가구 기준 7.5%(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록 이어진 2회가 7.4%, 3회가 7.0%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는가 했더니 지난 9일 방송된 4회에서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자 다시 한 번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여오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과연 또 어떤 전개로 충격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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