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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일억개의 별' 새드엔딩, 파격보다는 한국적 정서를 택했다[SS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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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원작과 다른 결말로 끝을 맺었다.

서인국의 안방극장 복귀으로 화제를 모았던 tvN 수목극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 마지막회는 김무영(서인국 분)-유진강(정소민 분)의 죽음으로 새드엔딩을 맞이했다.

무영은 자신과 진강이 친남매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미 정세란(김지현 분)을 죽이고 자신의 삶도 이제 끝났다는 것을 직감했다. 진국(박성웅 분)은 무영에게 자수할 것을 권했다.그러나 장세란의 아버지 장회장이 사람을 보냈고 무영과 진강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일억개의 별’은 원작의 파격보다는 한국적인 정서에 맞춘 결말을 선택했고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남긴 채 종영했다. 물론 서인국-정소민-박성웅 등 배우들의 열연은 캐릭터에 새로운 힘을 실어줬고 유제원 PD의 몰입감 넘치는 연출력과 만나 안방극장에 울림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군 면제 논란을 겪은 서인국은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중심인 김무영을 잘 소화해냈다.

다만 지난 2002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된 동명의 원작의 존재감이 더 컸다. 무엇보다 드라마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던 결말은 원작과는 다르게 끝이 났다. 원작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친남매인 것이 밝혀지며 그것을 알지 못한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죽이고 자살하는 것으로 끝이 나지만 한국 정서와 맞도록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서 반전의 열쇠로 작용하는 ‘근친’이나 ‘자살’ 같은 파격적인 소재를 제작진은 결국에는 선택하지 못했다.

게다가 서인국의 열연에도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갈리고 있다. 남자 연예인에게 병역 기피 논란은 그 자체만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해 그를 향한 부정적인 반응이 작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호연을 펼치고 있지만 드라마 관련 기사에는 서인국 관련 악의적인 댓글이 적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일억개의 별’ 후속 ‘남자친구’는 오는 2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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