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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게인TV] '일억개의 별' 서인국♥정소민, 남은 건 죽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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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서인국 정소민이 죽음으로 사랑을 끝냈다.

22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극본 송혜진, 이하 일억개의 별)에서는 장세란(김지현 분)을 죽이는 김무영(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세란은 "자기가 그 문을 여는 순간 자기가 사랑하는 여동생에게 전화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김무영은 돌아왔다. 장세란은 "뭐부터 이야기해 줘야 할까? 김무영은 널 사랑한대. 죽을 때까지 사랑할 거래"라며 김무영을 도발했다. 김무영은 서랍에서 총을 꺼내 장세란을 쏴 죽였다.

김무영은 유진국(박성웅 분)을 절로 불렀다. 유진국은 "정말로 네가 그런 거냐. 대체 왜 사람을"이라고 질문했다. 김무영은 "그 말 하려고 나온 거 아니다. 진강이 지금처럼 살 수 있냐"라고 질문했다. 그는 "지금처럼 앞으로도"라고 말했다. 김무영은 유진국에게 "고마워요. 이 이야기해 주고 싶어서 나왔다. 내 동생 윤이, 지켜줘서"라고 털어놨다. 유진국은 "진강이가 왜 네 동생이냐. 강순구한테 아이는 너 하나뿐이야"라고 당황했다. 김무영은 "아니구나"라며 허탈해했다. 김무영은 "그런데 왜 내 기억 속에 진강이가 있냐"라고 궁금해했다. 유진국은 "진강이를 가족보다 더 아끼고 사랑했으니까. 진강이 이름은 한정윤. 이름은 있었지만 네 살이 되도록 출생신고도 안 된 아이였어. 진강이 부모는 사이비 종교에 미쳐 있었으니까. 진강이 부모가 네 어머니를 끌어들였고 네 어머닌 남편 몰래 전세금까지 빼서 집을 나갔어"라고 털어놨다. 김무영은 "그래서 아빠가 엄마를"이라고 답했다. 유진국은 "그리고 진강이 부모를 죽였지. 진강이는 네 아버지가 죽인 이들의 딸"이라고 밝혔다. 김무영은 "진강이 지금처럼 살 수 있냐. 과거 같은 거 모르고 살 수 있냐"라고 질문했다. 유진국은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유진국은 "어른들은 종교에 미쳐 있었고, 그때 네가 진강이를 돌봤어. 진강이한텐 네가 세상의 전부였을 테고. 그래서연지 진강이는 네가 사라지고 말을 잃었어. 우리집에 오고 나서도 석 달이 넘도록. 종일 마루에 앉아서 대문을 보다가 해가 지면 울고, 또 울고. 이제 조금 마음을 붙였다 싶은 다음에도 고만한 남자애만 보면 정신없이 따라갔어. 네가 한 거야, 진강이 마음에 사랑을 심어준 건. 네 오른쪽 어깨에 있는 화상 자국이 그 증거야. 내가 쏜 총에 네 아빠가 쓰러지고 총소리 때문에 너랑 진강이가 들어왔지. 아무것도 모르던 진강이가 달려왔고 난로 위에서 끓고 있던 주전자가 쏟아졌지. 진강이 위로 쏟아지는 뜨거운 물을 네 온몸을 던져서 막아줬어. 그래서 네 흉터가 진강이 것보다 큰 거야.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유진국은 "자수해. 그게 유일한 방법이야"라고 말했다. 김무영은 "너무 화가 난다. 뭔가가 나를 너무 많이 가지고 놀아서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 좀 생각을 해야겠다. 아저씨 잘못도 아니고 선생님 잘못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무영은 유진국을 껴안았다. 김무영은 "아저씬 어차피 못 이긴다. 나한테 하나도 못 이기지 않았냐. 삼 일만 시간을 달라. 삼 일 뒤에 연락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진국은 유진강이 자신의 친동생이 아님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유진강은 김무영과 관련해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진강은 "오빠, 사람들이 다 그렇다면 그런 거지? 김무영. 다들 김무영이 죽였다고 하잖아"라고 물었다. 유진국은 유진강이 김무영 아버지 강순구와 있었던 일도 안다는 걸 알게 됐다. 유진국은 "진강아, 네 이름 정윤이야. 한정윤. 일단 무영이부터 찾자. 그러고 나서 오빠가 너한테 이야기 다 해 줄게"라고 전했다.

유진강은 김무영이 있을 만한 곳을 추측해 냈다. 김무영이 말했던 해산의 집을 떠올린 것. 그때 유진강에게 누군가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유진강 부모와 김무영 부모가 얽힌 사건의 기사였다. 유진강은 이 기사를 읽고도 해산으로 향했다. 유진국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유진강이 없음을 알고는 방을 뒤졌다. 유진강이 해산으로 향했던 것을 알고는 유진국 역시 집에서 나왔다. 그때 누군가가 유진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진강은 김무영이 있는 집으로 찾아갔다. 그 집 앞에 도착하자 김무영과 어렸을 때 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마침내 두 사람은 만났다. 유진강은 "이거 우리 오빠 때문에 그런 거지? 우리 오빠 죽이려고"라며 총을 들고 물었다. 김무영은 다 그렇다고 답했다. 유진강은 "오빠 진짜 죽이려고 했어?"라고 물었다. 김무영은 "그래서 못 죽였다"라고 답했다. 유진강은 "그래서 나한테 헤어지자고 한 것도 맞지? 너희 아빠가 우리 아빠도 죽게 해서. 그거 말고 또 있어? 네가 준비한 거짓말. 그렇게 나쁜 얼굴 하면서 진짜 숨기는 게 뭐야?"라며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

당황한 김무영은 유진강을 말렸다. 유진강은 "너한테 미안해서. 우리 오빠가 너희 아버지 죽게 만들었으니까 미안해서. 내가 대신 죽을게"라고 말했다. 총을 달란 김무영의 말에 유진강은 "안 죽겠다고 말해. 마지막이야. 안 죽을 거라고 나한테 약속해"라고 말하며 총구를 당겼다. 유진강은 "나는 살고 싶어. 너랑 같이 살고 싶어"라고 김무영에게 말했다. 유진강은 "너희 아버지가 우리 부모님 죽였지? 그 말 듣고 무서웠어. 부모님이 그렇게 돌아가신 것도, 그게 너희 아버지 때문이라는 것도. 그래서 알았다. 우리 오빠가 너희 아버지 죽인 거 알았을 때 네가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너 그래서 나한테 그렇게 말한 거지?"라며 김무영이 '너는 그냥 너야. 무슨 일이 있어도 그냥 너야'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유진강은 "나한테도 너는 그냥 너야"라고 말했다. 유진강은 벌을 받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김무영은 너무 멀리 왔다며 돌이킬 수 없다고 했다. 김무영은 "그냥 나인 채로 죽고 싶어"라고 털어놨다.

김무영은 "돌아가"라고 말했다. 유진강은 "어디로?"라고 물었다. 김무영은 "날 만나기 전으로"라고 답했다. 유진강은 "우린 처음부터 같이 있었는데?"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유진강이 꺼낸 건 김무영이 어렸을 때 그린 그림이었다. 유진강은 "너 죽으면 나도 죽을 거야"라고 말했다. 유진강은 "처음부터 네가 있어서 내가 있는 건데, 나 혼자 어디 갈 수 있기는 해? 내가 이런데 너 그래도 죽고 싶어?"라고 물었다. 김무영은 "아니. 살고 싶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한창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때 누군가가 들어와서 총을 쐈다. 최 실장이었다. 최 실장이 쏜 총은 유진강의 가슴을 겨냥했다. 최 실장은 한 발 더 쐈다. 그 총에 김무영이 맞았다. 최 실장은 두 사람이 쓰러지는 걸 보고 사라졌다. 김무영은 죽어가며 "사랑해"라고 말했다. 유진강은 "사랑해, 나도"라고 답했다.

유진국이 도착했을 땐 이미 두 사람 모두 죽은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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