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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종영D-day]서인국X정소민 '일억개의 별', 日 원작과 다른 결말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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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tvN


[헤럴드POP=고승아 기자]서인국-정소민이 원작 '일억개의 별'과는 다른 결말을 맞이할까.

22일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 이하 일억개의 별)이 16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관왕 수상의 동명의 일본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을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을 연출한 유제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원작의 예민한 소재를 어떻게 풀어낼지도 관건이다. 근친상간, 자살 등의 소재가 전면에 드러나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컸던 터.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원작에서 이는 비극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보기 싫은 부분을 강요할 수도 없었기에 불편한 부분을 인지하고 작품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일억개의 별'은 원작 그대로 여자와 남자 주인공의 친남매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았다. 대신 장세란(김지현 분)이 김무영(서인국 분)을 향한 비뚤어진 소유욕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를 '친남매'로 조작한 설정을 추가하며 극에 설득력을 높였다. 또 25년 전 벌어진 사건의 진실과 김무영-유진강(정소민 분)-유진국(박성웅 분)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몰입도를 높였다.

다만 무거운 분위기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전개로 인해 시청률은 보답상태를 보였다. 첫 회 4.0%를 기록한 '일억개의 별'은 점차 하락세를 타며 2~3%대에 머무른 것. 그럼에도 '일억개의 별'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 원작과는 다른 한국 리메이크 작품만의 정서와 분위기를 살리며 호평을 얻었다.

특히 서인국의 경우 군면제 논란 이후 첫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던 터. 극중 서인국은 남자 주인공인 김무영 역을 맡아 살인용의자이자 자유롭고 위험한 괴물이라 불린 남자로 분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게임으로 여기며 위험하고 아찔한 게임에 본인 스스로 참여하면서도 내면에는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인물을 표현했다. 앞서 로코 등에서 사랑을 받았던 서인국이 연기 변신을 통해 날카로운 눈빛과 독보적인 분위기를 그려내며 성공적인 변신을 알렸다.

국내 정서를 고려해 원작의 파격적인 소재를 각색하고, 리메이크작만의 정서를 부여한 '일억개의 별'이 원작의 비극적인 엔딩과는 또 다른 결말을 안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터. '일억개의 별'은 22일 종영.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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