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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사과 “사실무근”→“두번 상처 죄송, 문제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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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이 부모 사기 의혹과 관련해 당초 입장을 번복하고 결국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오전 소속사 컬처띵크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서두를 시작해 “어제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다섯 살이었다. 어제 뉴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며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약 20년 전 2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의혹이 퍼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래퍼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는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서 20여억원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야반도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당시의 피해자들이 등장해 언론 인터뷰를 했고, 사기 혐의 피소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 18일과 19일 제천경찰서, 청주지검 제천지청에서는 지명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19일 오후에는 부모가 뉴질랜드에서 운영 중인 식당을 정리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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