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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 침묵→지켜보는 방송사·재수사 검토 경찰 (종합)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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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나희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과거 사기설과 관련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들이 하나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확산돼 시선을 모았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OSEN에 "해당 내용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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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단순 허위사실로 보였던 이 사건은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20여 년 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증언, 증거가 대거 등장하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피해자들의 증언이 상당히 구체적인 데다 마이크로닷 측의 법적 대응 입장을 접하고 분노한 피해자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여기에 피해자들이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경찰서의 사실확인원을 공개하거나, 충북 제천의 목축업 종사자들이 한 목축업자의 잠적으로 줄도산했다는 20년 전 기사까지 나오면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설이 단순 루머가 아닌,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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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이 커지자 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마이크로닷 측은 현재 묵묵부답 태도를 취하고 있다. 물론 아직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설이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계속된 증언과 증거 속에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마이크로닷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채널A '도시어부', JTBC '날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이하 날보러와요) 등에 출연 중이었고 심지어 오는 21일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 이에 해당 프로그램들의 입장에도 자연스럽게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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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도시어부' 측은 "현재 녹화된 분량까지는 그대로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날보러와요' 측은 "녹화가 완료된 부분은 예정대로 방송된다. 앞으로 녹화는 정해진 게 없다"라고, '국경없는 포차' 측은 "마이크로닷이 2호점 도빌 포차의 스페셜 크루로 참여했기 때문에 초반 방송 분량이 없다. 중후반 출연 분량은 일단 추이를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각각 20일 OSEN에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피소된 사건을 두고 재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마이크로닷 부모가 뉴질랜드에 체류 중인 만큼, 인터폴과 해외 공조 수사를 벌이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는 중. 마이크로닷과 그의 부모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에 소탈하면서도 밝은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마이크로닷이 과연 이 논란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그의 다음 입장과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각 프로그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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