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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마이크로닷·산체스, ‘부모 사기’ 댓글 삭제·계정 차단…인지하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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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부모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측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참을 수 없는 태도”라며 분노했다.

20여 년 전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를 당한 당사자라는 A 씨는 19일 오후 이데일리를 통해 “공소시효도 지났을테고, 이제와서 법적인 책임을 묻고 싶지도 않았는데, 그 아들이 방송에 나와 ‘우리 가정이 피해자다’고 말하며, ‘사실무근, 법적대응’이라고 말하는 것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수년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아버지의 피해사실을 알려 왔다는 A 씨의 딸은 “(과거)마이크로닷의 형인 산체스의 SNS에 과거 우리 가정의 피해사실에 대해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삭제를 했더라. 이후 동생인 마이크로닷 역시 내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보아 형제가 예전부터 이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 원하는것은 진심어린 사과이다. ‘사실무근’, ‘우리가 피해자’, ‘법적 대응하겠다’라고 말하는 태도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20년 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7년 5월 께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고 충북 제천경찰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 소속사는 “마이크로닷 부모님에 대해 온라인에서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는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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