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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로드FC 정열의 '흑곰' 박정교, 이젠 지도자의 품위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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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ROAD FC ‘흑곰’ 박정교(39, 박정교흑곰캠프)가 WFSO 유소년리그에서 제자들과 함께 호흡했다.

WFSO(세계격투스포츠협회)는 17일 대전광역시 둔산동에 위치한 ROAD FC UCTA 대전 오피셜짐에서 제 5회 WFSO 유소년리그를 개최했다. 이날 수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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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소년리그 현장에서 박정교를 만났다. 박정교는 선수가 아닌 스승으로서 제자들을 데리고 참가했다. 제자들의 경기에 직접 세컨드로 나서서 지도 열정을 불태웠다. 경기 전, 경기, 경기 후까지 제자들에게 쉴 새 없이 가르침을 주고, 꼼꼼하게 안정 장비들을 체크하며 제자들의 승리를 도왔다.

박정교는 자신의 체육관 관원들을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운동할 때 인성과 예의를 중시해 운동 시간에 확실히 집중하고 쉴 때는 편안하게 쉬면서 행복하게 운동하는 걸 추구한다.

박정교는 이번 참가에 대해 “초등학생 선수들을 이번에 데리고 출전했다. 이번 달에 내가 경기하느라 제자들을 2주 정도밖에 챙겨주지 못했다. 오늘 한 명이 이기고, 한 명이 비기고, 두 명이 졌다. 제자들이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경험을 쌓고, 성숙해지고, 많이 배워서 더 성장할 거다”라며 “아이들과 함께해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박정교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0에서 ‘강철뭉치’ 임동환에게 패했다. 박정교는 ‘은퇴’도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박정교는 “감량을 많이 해서 지금은 쉴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도 편안하게 먹어야 할 필요가 있다. 2년 정도 쉬다가 110kg 정도까지 증량해서 헤비급으로 돌아오면 어떨까 생각한다. 살만 찌는 게 아니라 건강한 근육 돼지로 110kg 정도로 돌아와서 경기하면 알맞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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