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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면제자의 군부심"..산이 '페미니스트'에 제리케이·손수현 반박(가사 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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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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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래퍼 산이의 신곡 '페미니스트'의 가사에 래퍼 제리케이, 배우 손수현 등이 반박해 눈길을 끈다. 연예계에도 번진 젠더 이슈 논란이 그 파장을 더하는 모습이다.

제리케이는 16일 힙합 레이블 '데이즈 얼라이브'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NO YOU ARE NOT'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공개했다. 이 곡은 이날 산이가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깜짝 발표한 '페미니스트'를 반박한 내용을 담고 있다.

'NO YOU ARE NOT' 가사를 통해 제리케이는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것도 참 딱한 게 그걸 만든 것도 남잔데. 당연 그 아래서 님도 모르게 꿀 빤 게 한두 갤 거 같애?"라며 "같이 타파하자 가부장제 뭘 망설여. 36.7% 임금격차 토막 내. 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 CEO 고위직 정치인 자리 대신에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로 내는 생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이라며 산이를 둘러싼 군 이슈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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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손수현 역시 17일 자신의 SNS에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해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가 발표한 통계를 담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Fact'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책의 한 문구를 촬영한 것으로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남성 임금을 100만 원으로 봤을 때 평균 여성 임금은 84만 4천 원이고, 한국의 여성 임금은 63만 3천 원이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유리 천장 지수에서도 한국은 조사국 중 최하위 순위를 기록해 여성이 일하기 가장 힘든 나라로 꼽혔다"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는 16일 공개된 산이의 신곡 '페미니스트'를 저격한 것으로 추측된다. 곡 '페미니스트'에는 "넌 또 OECD 국가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ucking fake fact"라는 가사가 담겼다.

산이는 SNS상에서 OECD 관련 지적에 대해 "설마 그걸 조사안해보고 썼겠냐"며 "곡 속의 남자의 말은 현재 우리사회가 인터넷이나 공기 중에 흘러다니는 말들을 팩트라고 착각해 팩트가 아닌 팩트를 만들어내는 사회를 지적한 부분이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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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산이는 SNS에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을 게재한 데 이어 다음 날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페미니스트'라는 제목의 노래를 공개해 파장을 더했다. 그는 곡 공개와 더불어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혐오가 불씨가 돼 혐오를 조장하는 상황을 혐오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던 바다.

- 이하 제리케이 가사 전문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던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러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
친절하게 설명할 땐 지난 거 같애
니가 랩 하듯 쏟아내 쳐 바른 똥이 넘 많은 걸
니 헛소린 컵에 반쯤 찬 물 같지
한쪽에선 아직도 남았냐고 해 지루하지
반대에선 고작 이게 다야? 수준 낮지
한마디로 식상한 이 표현만큼 무가치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것도 참 딱한 게 그걸 만든 것도 남잔데
당연 그 아래서 님도 모르게 꿀 빤 게
한두 갤 거 같애?
님이 한여름 밤에 빨아봤던 꿀보다 많으면 많지 안 적어
같이 타파하자 가부장제 뭘 망설여
36.7% 임금격차 토막 내
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
CEO 고위직 정치인 자리 대신에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로 내는 생색
6년도 더 된 내 노래 You’re Not a Lady
수준에 멈춘 수준 get away or get updated
매일 계속되는 공포는 니 존재보다 확실해
Fake fact는 이퀄리즘 어쩌구지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

/nyc@osen.co.kr

[사진] OSEN DB, 제리케이 SNS, 손수현 SNS, 산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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