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MLB.com, "FA 마차도, 유격수 아닌 3루수가 낫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FA 시장에 나온 매니 마차도의 능력은 어느 정도로 평가받아야 할까.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마차도는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가장 큰 FA 대어로 꼽히고 있다. 많은 팀들이 마차도를 영입하고 싶어하지만 '빅 딜'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팀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마차도는 올 시즌 다저스로 이적한 뒤 유격수로 출장했기 때문에 유격수를 노리는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7일(한국 시간) "마차도의 수비에 대해 알아야 할 6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로 마차도가 3루 자리에서 뛰어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차도가 유격수보다 3루수에서 더 강점을 보인다는 사실. 기사에 따르면 마차도는 3루수로 뛰었을 때 DRS(디펜시브런세이브: 수비로 실점을 얼만큼 막았는지 평가하는 지표)가 더 높았다. 마차도는 볼티모어 시절인 2013년 3루수로 풀 시즌을 뛰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시 DRS는 +35로 2003년 이후 최고치였다.

그러나 마차도는 다저스로 자리를 옮긴 뒤 65경기 선발 출장 중 49경기에 유격수로 나섰다. 포스트시즌 16경기 역시 마찬가지로 유격수였다.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의 DRS는 +5였다.

그에게 3루수가 맞는 근거는 바로 그의 송구 속도에서 나온다. 이 기사는 마차도의 팔을 '캐넌(대포)'으로 표현했다. 마차도는 올 시즌 유격수 중 가장 빠른 평균 속도를 기록했다. 그의 송구 속도는 평균 시속 88.3마일(시속 약 142km)이었다.

유격수로서 그의 발목은 잡는 것은 '스피드'다. 마차도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허슬 플레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마차도의 접전 상황에서 최고 스피드는 초속 26.3피트(약 8미터)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낮았고 유격수 중 52명 중 49등이었다. 빠른 몸놀림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소화해야 하는 유격수로는 버겁다.

마차도는 올해 26살에 불과한 젊은 선수다. FA 협상에서 그에게 가장 맣은 이점을 부여하는 것도 젊은 나이다. 많은 이들이 그의 유격수 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 역시 그가 젊기 때문이다. 마차도는 유격수로서 계속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