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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두 번 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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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완패 후 2라운드 원정서 복수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대한항공의 정지석은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원정에서 올 시즌 종료 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을 예비 FA의 자격을 완벽하게 입증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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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라이벌에게 두 번 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3-1(19-25 25-17 25-20 25-23)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안방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던 대한항공은 곧바로 열린 원정 2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승행진을 3경기째 이어갔다. 7승2패(승점21)가 된 대한항공은 남자부 선두를 이어갔고, 2연패에 빠진 현대캐피탈(6승3패.승점17)은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무엇보다 정지석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였다. 정지석은 대한항공의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책임지며 가스파리니(22득점)와 함께 승리를 쌍끌이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4%에 달했고 블로킹과 서브 득점도 2개씩 보태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양 팀 최다 28득점했고 전광인도 14득점했지만 박주형이 4득점, 문성민이 3득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블로킹과 서브 득점도 각각 5-8, 4-7로 열세에 그치며 첫 세트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출발은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첫 세트만큼은 현대캐피탈이 1라운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는 듯 완벽한 승리와 함께 홈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지석이 홀로 분전하던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뒤늦게 가스파리니가 제 기량을 쏟아내며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2세트를 가뿐하게 가져오며 균형을 맞춘 대한항공은 3세트에 선발로 투입된 문성민을 집중 공략하며 기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과 안방에서 지기 싫은 현대캐피탈의 진검승부는 4세트였다. 접전의 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근소한 우세를 잡은 대한항공은 21-20으로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정지석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2연속 득점했고, 김규민이 파다르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리에 1점만을 남겼다.

패색이 짙었던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연속 범실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박주형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마지막 5세트까지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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