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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타이거JK "RM, 신인 때부터 자기색 뚜렷…선입견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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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타이거JK.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힙합 대부' 타이거JK가 방탄소년단 RM의 실력과 열정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드렁큰타이거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이날 타이거JK는 수록곡 '타임리스(Timeless)'에 대해 "가장 독특하고 오리지널리티가 있고 정통인 힙합 사운드다. 랍티미스트 최고의 곡인 것 같고 거기에 RM이 참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타이거JK는 RM과의 인연에 대해 "5년 전 MFBTY로 활동하고 있을 때 가끔 의정부 들러서 힙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RM이 힙합 관심이 많아서 방시혁 대표님도 우리와 많은 교류 있기를 바라서 전화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타이거JK는 "처음 방시혁에게 전화 받았을 때는 선입견이 있었다. 아이돌 래퍼에 대한 선입견이라기보다는, 잘 못 들어봤던 친구니까. 그런데 의정부에 와서 음악 이야기 하고 녹음 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색이 뚜렷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거JK는 "RM은 곡에 대한 이해라던지 가사 쓰는 방법이 예전 언더 시절에 했던 것과 비슷하다. 진심과 열정도 느껴지지만 실제로 잘 한다"며 "RM을 통해 아이돌 래퍼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데뷔 20주년을 맞은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이다. 드렁큰타이거는 마지막이란 의미와 더불어, 음반시장의 활성화를 기원하는 의지에서 무려 30곡을 담아냈다. 앨범은 붐뱁 장르로 채워진 CD와 재즈, EDM, 레게 등 다양한 장르가 담긴 CD까지 2CD로 제작됐다.

앨범 타이틀 'X'는 10번째란 의미이자 미스테리, 무한대, 곱하기, 후속편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 RM, 세븐틴 버논 등 실력파 K팝 아이돌은 물론 도끼, 가리온 메타, 슈퍼비, 면도, QM, 테이크원,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 등 각 장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선후배 동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타이틀곡 '끄덕이는 노래'는 타이거JK와 오랜 기간 호흡해온 힙합씬 실력파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의 곡으로 붐뱁 사운드에 드렁큰타이거 고유의 음악색이 담긴 트랙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결국 듣고 느끼고 수긍하고 그저 끄덕이면 된다'는 힙합 고유의 흥과 메시지를 담았다.

드렁큰타이거는 1999년 데뷔한 이래 국내외 힙합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 속에 한국 힙합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굿라이프',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심의에 안 걸리는 사랑노래', '몬스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DJ샤인의 탈퇴 후 타이거JK가 홀로 활동하며 팀명을 지켜왔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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