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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넥센 메인 스폰서 교체설,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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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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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포스트시즌 도중 메인 스폰서 교체설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 넥센과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리기 직전 한 매체에서 히어로즈 구단이 내년부터 키움증권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략적인 스폰서십 금액까지 나오면서 내년부터 '키움 히어로즈'가 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이어졌다.

구단은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보도자료를 통해 "키움증권을 비롯하여 넥센타이어 등 복수의 기업들과 메인스폰서 유치를 위해 접촉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팀의 운영에 관련된 중요한 사안인 만큼 경기 중에 보도자료를 내는 점을 양해해달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십은 다른 구단의 모기업과는 다른 문제다. 기업이 새로 구단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라 기업의 이름을 사용하는 '네이밍 라이트'를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 하지만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스폰서 후원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히어로즈 사정 상 메인 스폰서십은 앞으로 구단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KBO도, 구단도 아직 메인 스폰서 계약과 관련돼 어떤 이야기도 조심스럽다. KBO 관계자는 "구단으로부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보고를 받은 만큼 우리도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다만 히어로즈 구단 운영과 재정 건전성을 계속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고 스폰서십 문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타이어와 메인 스폰서십 종료를 앞두고 넥센타이어 뿐 아니라 IT 계열사, 유통업 관련 기업, 그리고 금융계 기업 등 다양한 회사들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최근 들어 프로야구 관련 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메인 스폰서를 잡지 못한다면 구단 운영이 어려워진다. 히어로즈는 만약이라도 어디선가 미리 이야기가 새나가 계약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만약 히어로즈의 구단 운영에 문제가 생긴다면 10개 구단으로 운영되는 KBO 리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KBO 역시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조용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 아직은 모든 곳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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