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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POP초점]"외로웠던 시간"..'복귀' 김현중, 사람다운 연기로 성공하는 삶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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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현중/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현중이 연기나 노래가 아닌 사람답게 사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W '시간이 멈추는 그때'(극본 지호진/연출 곽봉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곽봉철 PD를 비롯해 배우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주석태, 임하룡이 참석했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멈춰진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 김현중이 4년 만에 안방극장을 컴백하는 작품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현중은 제작발표회 시작에 앞서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드라마 복귀로 시청자 분들을 찾아뵙게 됐다. 많은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정중하게 말했다.

이어 "4년의 시간동안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어떻게 말을 해야 사죄가 될 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연기와 노래로 보답을 한다는 말보다는, 앞으로 사람답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그렇다면 김현중이 왜 이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했을지 궁금해지는 터. 김현중은 "4년 동안 한류의 흐름도 바꼈고, 드라마의 연기를 봐달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착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집중해서 보시면 좋겠다"고 했다.

또 "가장 동양적인 것이 트렌디하지 않은가. 그래서 KBS W라는 생소한 채널에서 판타지 장르를 통해 시작하려는 것도 있었다. 누군가가 시작을 해야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드라마다"라고 밝혔다.

4년 만에 연기를 시작한다는 것이 부담도 됐을 그다. 김현중은 "4년 만에 현장을 돌아오니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것 같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기 때문에 3개월 동안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사전제작드라마라는 점이 저에게는 메리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현중이 솔직하게 말을 할수록 스포트라이트는 쏟아졌다. 다소 민감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김현중은 현재 미혼부인 상태. 김현중은 "솔직히 말해서 제가 아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제가 어디까지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고, 더 말을 하면 아이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2년 동안의 군 생활에 대해 그는 "군인이라는 신분이 본래도 힘든 신분이지 않나. 군대에서는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힘들었던 것은 사실. 그러나 다짐을 하고 밖을 나왔을 때, 달라진 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외로웠던 시간이었고, 실패한 삶인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싶다. 요즘은 제가 먼 미래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당장 오늘 하루만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행복을 빌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 짠하게 하기도 했다.

김현중은 생각 외로 담담했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며 대중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는 당장에 용서를 받을 생각보다는 앞으로 지켜봐달라는 말과 함께 담담한 모습이었다. 김현중이 지난 4년 동안 얼마나 달라졌을지, 노력한만큼 연기 실력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바다.

앞으로 김현중이 보여줄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바다. 실패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그가 성공한 삶으로 생각이 바뀔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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