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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해피가 왔다' 김수미, 까꿍이와 이별에 "왜 이런 프로젝트를…" 오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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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신수지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MBN '해피가 왔다' 캡처


김수미가 임시보호견 까꿍이와의 이별에 오열했다.

22일 방송된 MBN '우리집에 해피가 왔다'에서는 스타들의 유기견 임시 보호 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수미와 임시보호견인 까꿍이의 마지막 이별 이야기가 방송을 탔다. 김수미는 다른 집으로 입양을 앞둔 까꿍이에 대해 "하버드 법대다"라면서 "교양과 지성을 다 갖췄다. 얘를 누구 주면 못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쟤는 안 보냈으면 좋겠다. 내가 키우고 싶다”라며 이별을 앞두고 계속해서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까꿍이는 자기 입장을 너무 잘 안다"며 "까꿍이에게 지혜를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윽고 자신의 집을 방문한 입양자에게 김수미는 "입양하시는 분 마음이 너무 곱다"며 그동안 까꿍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들을 전달했다. 복잡한 표정을 짓던 김수미는 “엄마가 틈만 나면 갈게. 잘 가”라며 애정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까꿍아, 너무 사랑해. 너 때문에 너무 행복했어. 넌 천사야”라고 거듭 말하던 김수미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요즘은 얘가 보고 싶어서 집에 빨리 들어왔었다"며 "왜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놀지를 못하고 예의를 차렸는지”라고 말끝을 흐리기도. 그는 이어 “왜 이런 프로젝트를 해”라며 하염없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후 애써 등을 돌린 채 까꿍이를 보낸 김수미는 "사람에게는 상처를 많이 받지만, 반려견들은 무한하게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인터뷰했다.

한편 지상렬의 임시보호견 달록이는 잠시 떨어져 지내던 언니 알록이를 만나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지상렬은 "예전부터 알록이는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다. 달록이가 알록이를 만나 꼬리를 드는 모습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두 강아지가 서로의 체취를 간직하도록 애착 인형을 선물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지상렬은 조윤주 교수로부터 달록이의 입양 희망자들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이에 그는 "맥을 짚어봐야 겠다"면서 입양 희망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달록이가 살게 될 환경을 체크했다. 수의테크니션 등 다양한 신청자들을 꼼꼼히 체크하던 지상렬을 곧 마음을 정했다. 입양자로는 18세 고등학생과 그 어머니가 결정됐다.

입양 당일, 지상렬은 "그동안 정들었던 것들을 정리해야 하는 시간이 왔구나"라며 애써 마음을 갈무리 지었다. 입양자 가족은 "유기견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접하고 가족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던 중 TV를 보고 달록이에게 마음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입양자들을 위해 달록이가 쓸 수 있는 용품들을 전달했고, 달록이는 이별을 목전에 두고도 계속해서 지상렬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후도 자신이 보호하던 유기견 미미와 이날 이별을 맞았다. 윤후는 '개 마스터'라는 자신의 삼촌을 입양자로 결정했고, 조윤주 교수는 "윤후가 삼촌을 무한신뢰하더라"며 "우리가 보기에도 자격이 있는 분이시다"라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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