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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영화계 성평등 현실화될까…'성평등 정책 포럼'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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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와 성평등센터 든든이 부산영화제에서 공동 포럼 개최

영화산업 내 성희롱·성폭력 방지 위한 인식 개선

영화계 성평등 실현 위한 정책방향 모색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뉴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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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공동센터장 임순례·심재명)이 지난 9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성평등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영화제를 찾은 영화계 종사자들에게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과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의 구성 및 활동을 알리고, 영화산업 내 성희롱·성폭력 방지를 위한 인식 개선과 한국 영화계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1부에서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공동센터장인 임순례 감독과 여미정 프로듀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한유림 전문위원이 참석해 '성평등한 영화현장 만들기 - 든든한 토크'진행을, 2부는 올 8월 구성된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한국영화의 성평등 정책과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든든한 토크'에서는 영화산업 내 성폭력 예방을 위하여 영화현장 내 표준근로계약서 사용, 콘티에 촬영장 내 생활수칙 만들기,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동료로서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이 제시됐다.

아울러 영화제작현장 내 성폭력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담당자를 투표로 지정해 해당 담당자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성폭력 예방교육강의를 받게 하거나, 실제 성폭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당 담당자가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과 긴밀하게 서로 논의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드는 것 등도 함께 제안 됐다. 영화산업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영화계가 계속 고민하고 목소리를 냄으로서 영화산업이 보다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음을 모두가 공유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한국영화 성평등 정책과 미래'에서는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의 위원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의 구성 경과 및 주요 임무를 설명하고, 해외 주요국가의 성평등 영화정책 현황 등을 소개하였으며, 향후 정책방향 및 단기·장기 추진계획을 제시 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사)여성영화인모임과 공동으로 성폭력대응 및 성평등 구현을 위해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올해 3월에 개소해 운영 중이다. 이와 더불어,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산업 내 성평등 환경 조성 및 한국영화 지원정책 개발을 위한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를 지난 8월 구성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출범한 이래 성평등과 관련한 소위원회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는 향후 성평등 이슈를 비롯하여 다양한 소수자 집단과 관련한 영화정책을 자문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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