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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손흥민, 약체 파나마 상대로 골침묵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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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천안서 파나마와 평가전

FIFA랭킹 70위, 최근 6연패팀

손, 6월 독일전 이후 A매치 골없어

한번 터지면 몰아치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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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패널티킥을 실축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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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약체 파나마를 상대로 골 침묵을 깰까.

한국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마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파나마는 미국을 제치고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파나마 대통령이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기도했다.

파나마는 조별리그에서 벨기에(0-3), 잉글랜드(1-6), 튀니지(1-2)에 3전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국가가 흘러나올 때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잉글랜드를 상대로 첫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은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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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에 첫 출전해 잉글랜드를 상대한 파나마 선수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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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에 뒤진다. 파나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다. 한국보다 15계단 낮다. 지난 12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0-3으로 지면서 최근 6연패에 빠졌다. 6경기에서 단 2골 넣고, 17실점했다.

게다가 파나마 선수협회가 자국리그 일정이 너무빡빡하다고 반발해 이번 평가전을 치르지 못할 뻔했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15명으로 이번 원정팀을 꾸렸지만 훈련도 잘 안됐고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선수들도 대부분 미국과 자국리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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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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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국대표팀을 맡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2승1무를 거두면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지난달 코스타리카를 2-0으로 꺾었고, 칠레와 득점없이 비겼다. 지난 12일 세계 5위 우루과이를 2-1로 눌렀다.

‘뻥축구’가 아니라 후방 빌드업을 통한 빠른 빌드업으로 빠른 공격을 추구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축구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천안에서 열릴 파나마전에는 4경기 연속 매진이 예상된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시절부터 베스트11을 한번 정하면 거의 바꾸지 않았다. 확실한 정예멤버로 조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너무 같은 멤버만 고수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을 앞둔 벤투 감독은 시간이 많지않은 만큼 실험보다는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중앙수비 장현수(도쿄) 등 기존 멤버를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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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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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다.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이 11월 A매치에는 뽑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래서 손흥민은 다음달 호주에서 열릴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는 불참한다. 벤투 감독이 파나마전에 손흥민을 최종점검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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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9월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열렸다. 시상식을 마친 뒤 조현우, 손흥민, 황의조가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치비농=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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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1골-5도움을 올리면서 후배들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A매치 73경기에서 23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4개월간 A매치 득점이 없다. 황의조-황희찬(함부르크) 등 아시안게임 멤버들과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코스타리카·칠레·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을 넣지 못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올 시즌 아직 골이 없다.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은 한 번 골이 터지면 몰아치기가 가능한 선수다. 파나마전에 골을 넣는다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소속팀에 복귀할 수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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