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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5회 강판' 류현진 "투수에게 안타 맞아 어려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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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1·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하지만 투구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

중앙일보

2차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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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와3분의1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류현진은 전날 수차례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 대신 오스틴 반스와 배터리 짝을 이뤘다. 그리고 정규시즌을 포함해 최근 12연승 중인 밀워키 타선을 4회까지는 잘 막았다.

하지만 5회 1사 후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아르시아에게 초구에 시속 142㎞의 커터를 던졌는데 그대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내주고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연달아 허용해 1사 2, 3루에 처한 뒤 물러났다.

류현진에 이어서 마운드에 올라온 라이언 매드슨이 이후 1사 만루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내야땅볼로 한 점을 내줬다. 류현진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홈런을 맞고 나서 실투가 나오다 보니 어려워졌다. 투수 마일리를 잡았어야 했는데 그 안타가 크게 작용했다"고 했다.

류현진이 일찍 내려갔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충분히 잘 던졌다"면서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포함 최근 선발 등판(4경기 평균자책점 0.35)에서 그랬던 것처럼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셔널리그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다저스에겐 충분한 투구였다"고 했다.

류현진이 대량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다저스는 역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0-3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다저스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 반스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2-3까지 쫓아갔다. 이어 8회 초 주자 1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바뀐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를 상대로 2점포를 쏘아올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밀워키와 NLCS 전적이 1승1패가 됐다.

양 팀의 3차전은 16일 오전 8시 39분 다저스 홈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나지 않을 경우 6차전 선발로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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