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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손흥민 "두 번째 PK 실축, 솔직히 자존심 많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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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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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또 다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평가전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8번의 맞대결 끝에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전고를 울렸다.

손흥민은 이날 한국의 측면을 책임지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후반전 황의조가 돌파하던 중 파울을 당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에게 정확하게 방향을 읽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자랑스럽다 하지만 제 경기력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두 번째로 실축한 것에 대해 "스스로 화가난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제가 골키퍼가 막기 좋은 곳으로 찬 것 같다. 계속 생각하긴 했는데, 좀 짜증이 난다. 그래도 저보다 더 잘차는 선수들이 있어서 안차려고 한다. 운이 좋게도 실축할 때마다 (이)재성이, (황)의조가 구해줬다. 구사일생했다. 솔직히 자존심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결과에 대해서 자랑스럽다. 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 PK 두 개 놓쳤는데
제가 골키퍼가 막기 좋은 곳으로 찬 것 같다. 계속 생각하긴 했는데, 좀 짜증이 난다. 그래도 저보다 더 잘차는 선수들이 있어서 안차려고 한다. 운이 좋게도 실축할 때마다 (이)재성이, (황)의조가 구해줬다. 구사일생했다. 솔직히 자존심 많이 상했다.

▲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톱클래스라고 표현을 했는데
그 점에 대해 물어보셨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해준 것 같다. 저는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가야할 길이 멀다. 이겨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팀에 있어 더 잘 해야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기 끝나고도 이겨서 좋긴 하지만 제 자신에게 많이 짜증이 난다.

▲ 파나마전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승리가 가장 좋다. 팬들이 많이 와주셨고, 보답하는데는 승리만큼 좋은 것이 없다. 올해 월드컵부터 아시안게임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다. 한국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서 아시안컵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 벤투 감독이 따로 불러서 무슨 점을 이야기했는지
위험한 상황에서 빌드업으로 풀어나오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그걸 전달했다. 제가 지금까지 축구를 경험한 결과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빌드업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가 결정된다. 감독님이 그런 움직임을 잡아주신다. 전술 훈련 도중에도 잘 전달해주시고 선수들이 잘 캐치해서 경기장에서 나오게 하려 노력한다.

▲ 본인이 전광판에 나오면 팬들의 함성이 가장 크다
팬들은 모든 선수를 위해서 경기장에 와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특별히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것이 유일한 것 같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이다. 감사라는 말로도 이런 것에 책임감을 많이 느껴야 한다. 분위기가 좋을 때, 안 좋을 때 둘 다 있어봤다. 좋은 분위기를 잃지 않게 팬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할 것 같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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