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 '여우각시별' 이제훈X채수빈, 출산 앞둔 불법체류자 부부 사연 해결

사진=SBS 여우각시별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이제훈과 채수빈이 불법체류자 부부의 사연을 해결했다.

9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연출 신우철/극본 강은경)에서는 인천공항의 다사다난한 하루가 그려졌다.

과거 이수연(이제훈 분)은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이수연은 "더 이상 살고 싶은 이유도 만들고 싶지 않았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수연은 목숨을 스스로 끊으려 했지만, 그 순간 누군가 그를 붙잡았다.

이수연은 공항버스로 향하는 길 잠든 한여름(채수빈 분)을 보며 T2에 남기로 한 이유에 "여자냐"라고 질문 받았던 걸 떠올렸다. 이수연은 잠든 한여름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이수연은 "네. 여자다"라고 답했다. 이수연이 T2에 남기로 한 이유는 한여름이었다.

서인우(이동건 분)는 이수연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서인우는 "오랜만이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서인우는 "12년 만인가. 건강해 보여서 못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이수연은 "계속 못 알아보지 그랬어. 못 알아보는 척이라도 하든가"라고 답했다. 반갑다는 서인우에게 이수연은 "난 아닌데"라고 말했다. 서인우는 "대체 여기까지 어떻게 온 거야?"라고 물었다. 이수연은 "제대로 물어봐. 대체 어떻게 멀쩡해진 건지 사실은 그게 묻고 싶잖아"라고 답했다.

한여름은 임산부가 위험하다는 연락을 받고 갔다. 필리핀에서 온 여성은 양수가 터져 위급한 상황에도 "우리 남편 때문에 못 간다. 우리 남편 오면 가겠다"라고 우겼다. 한여름은 "제가 안으로 들어가서 남편분 찾을 테니 일단 병원으로 이동해라"라고 설득했다. 한여름은 "아내가 기다리다가 산통이 시작돼서 의료센터로 이동했는데 남편만 찾고 있다"라며 이수연에게 찾아달라고 했다.

여성 남편은 불법체류 전적이 있기에 입국이 불허된 상황. 이수연은 여성 남편이 입국 대기실에 있는 걸 발견했다. 남편은 비행기를 다시 타러 가야 했다. 이수연은 한여름에게 그를 찾았다고 연락해 "입국 허가를 못 받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여름은 "아이가 태어난다고 하니 출입국에 가서 말이라도 해 보겠다. 말이라도 해 봐 줄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수연은 그런 한여름을 말렸다. 한여름은 출입국사무실로 말하러 갔다. 이수연은 양서군(김지수 분)에게 연락해서 보고했다.

양서군은 출입국 외국인청에 들어가려는 한여름을 잡았다. 양서군은 한여름을 혼내고는 팀장에게 가서 "왜 저한테 한여름을 맡긴 거냐"라고 물었다. 팀장은 "한여름을 보고 있자니 18년 전 입사해 좌충우돌하던 한 신입사원이 생각났다. 두 사람이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양서군은 결국 한여름과 함께 외국인청에 들어가서 "입국 불허를 철회해 달라는 게 아니라 아기 얼굴이라도 보게 해 주자는 거다"라며 설득했다. "섣부른 관용이 얼마나 나쁜 선례를 만들었는지 많이 봐 왔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남성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승무원을 밀치고 도망쳤다. 결국 이수연은 그런 남성을 잡으러 달려갔다. 남성은 막다른 곳에 다다르자 아내를 보러 가게 해 달라고 빌었다. 이도 저도 통하지 않자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를 내리 꽂으려는 순간 이수연은 팔을 내밀었다. 남성은 이수연을 더 공격하려는 순간 떨어졌다. 이수연은 그 남성을 한 팔로 건져 올렸다. 서인우는 멀리서 이 장면을 목격했다.

이수연과 한여름은 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필리핀 부부가 만날 수 있게 했다. 이 사실이 출입국에 알려지며 양서군이 소환됐다. 출입국 과장은 "이번 일은 합동으로 조사를 꾸려서 책임을 묻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양서군은 "저한테 그 책임을 물게 해 달라. 제 지시로 그런 일을 한 거다. 조사를 받게 하는 것도, 책임을 지는 것도 제가 한다"라고 나섰다. 출입국 과장은 "이번 일은 조사해야 하니 부부가 같이 조사를 받게 할 것. 조사하는 동안 남편은 출국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부부는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됐다.

이수연이 시말서를 쓰고 퇴근하려던 그때 착륙을 앞둔 한 비행기가 엔진 화재로 비상이 걸렸다. 그때 공항에서 하늘을 바라보던 한여름은 "엄마"를 외치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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