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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여우각시별' 이제훈, 채수빈♥ 시작… 풀리는 '괴력팔' 비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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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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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여우각시별' 이제훈 채수빈이 오늘도 공항의 문제 해결사로 활약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졌고, 감정은 애정으로 발전했다.

9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4회에서 한여름(채수빈 분)에게 마음이 열리는 이수연(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연이 가진 '괴력'의 정체는 바로 무쇠팔이었다. 과거 사고로 인해 오른 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던 것. 이수연은 괴로운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더 이상 살고 싶은 이유도, 참거나 견디고 싶은 이유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누가 됐든 내 마음을 붙잡을 이유도 만들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라고 독백했다.

이수연은 한여름으로 인해 조금씩 변화했다. 한여름의 말, 행동 하나에 마음이 움직였다. 한여름은 이수연의 다친 손을 잡고 "살이 빨갛게 되지 않냐. 통증이 안 느껴진다고 이래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수연은 "원래 이렇게 남의 손 덥석덥석 잘 잡습니까"라고 말했지만, 쑥스러운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서인우(이동건 분)와 이수연의 인연도 드러났다. 서인우는 공항에서 만난 이수연을 보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이수연의 표정은 싸늘했다. 이수연은 '못 알아봤다'는 서인우의 말에 "계속 못 알아보지 그랬어. 못 알아보는 척이라도 하든가. 그럼 피차 편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또 '어떻게 여기서 일하게 된 거냐'는 물음에 "대체 어떻게 이렇게 멀쩡해진 거니. 사실은 그렇게 묻고 싶은 거 아니야?"라고 했다.

두 사람의 12년 전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형제처럼 각별한 사이었지만, 이수연이 사고를 당한 이후로 인연을 끊고 지냈다.

한편 이날 공항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부부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한국에서 불법으로 체류하다 추방당한 외국인 남성은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자 위조 여권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입국심사를 하면서 적발돼 결국 아내를 보지 못하고 다시 추방당하게 됐다.

공항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는 출산이 임박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상황이 악화되자 한여름은 두 사람을 만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수연은 "이것은 경계를 넘는 일이다. 그런다고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렸다.

한여름과 이수연이 고민하고 있는 사이 외국인 남편은 공항 직원을 밀치고 도망쳤다. 이 남성은 "부디 아내를 보게 해달라"며 이수연을 공격했다. 이수연은 이 남성이 휘두른 볼펜을 팔로 막았고, 고층에서 떨어질 뻔한 남자를 끌어올려 구했다. 두 사람의 몸싸움을 보던 서인우는 이수연의 찢어진 옷 소매 사이로 드러난 무쇠 팔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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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외국인 남성은 강제 추방을 당하게 됐다. 한여름은 이수연에게 "결국 그쪽 말이 맞았다. 결국 바꿀 수 있던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며 "나에게 '경계를 넘는 일'이라고 했냐. 그런데 아빠 얼굴도 볼 수 없는 경계라는 것이 대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수연은 한여름의 말을 듣고 행동에 나섰다. 그는 보안팀과 함께 이 부부가 유리창 너머로 만날 수 있게 해줬다. 결국 출입국은 보안팀, 여객서비스팀을 불렀다.

오대기(김경남 분)와 이수연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다. 이수연은 "에어사이드 안에서 항공 관계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아내를 본 것 뿐이다"라며 "각자 옳다고 믿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해주면 안 되냐"고 했다.

출입국 팀장은 "우리가 곧 국경이다. 개개인의 사사로움, 사연 봐주지 않는다. 개인의 그 무엇보다 국경의 준엄함이 우선이다. 이번 일은 합동조사반을 꾸려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했다.

여객서비스 팀장 양서군(김지수 분)은 "그 책임을 나에게 물어달라. 사실은 내가 시켜서 한 일이다. 이 친구들은 내 지시를 따랐을 뿐이다. 조사를 받고 책임을 지는 것도 다 내가 하겠다"라고 했고,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 분)도 "보안팀도 내 지시없이 그런 일을 하는 애들이 아니다. 양팀장과 같이 책임을 지겠다"고 나섰다.

출입국 팀장은 직원들이 진심을 보고 태도를 바꿨다. 그는 부부가 함께 조사실에서 대기하도록 해주었다.

방송 말미 공항에 또 다른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착륙을 앞두고 있던 비행기가 엔진 이상으로 비상 착륙을 하게 됐다. 공항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한여름은 이상 비행 중인 비행기를 보며 '엄마'라고 말해, 이들에게 또 하나의 위기가 닥칠 것을 예고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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