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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나인룸' 김희선, 어느새 예쁜데 믿고보는 배우로(종합) [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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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김희선으로 1시간만 살아봤으면"

누군가와 내 영혼이 바뀐다면? 심지어 희대의 악녀로 손가락질 받으며 곧 삶을 마감해야 할 사형수가, 자신을 멸시하던 미모의 변호사와 영혼이 바뀐 거라면? 짜릿하지만 미스터리가 가득한 이 상상이 '나인룸'에서 펼쳐진다.

tvN 새 토일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로 사형을 선고 받은 장화사(김해숙 분), 불의의 사고로 그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들의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김영광 분)까지 끼어들며 세 사람의 인생을 처절한 극으로 치닫는다.

김희선이 극의 핵심인물인 을지해이 역을 맡았다. 을지해이는 힘 있는 자에게 아부하고, 힘 없는 자는 철저히 외면하는 승소율 100%의 안하무인 변호사.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뒤바뀌며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는 캐릭터다.

김희선은 전작인 JTBC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미스터리물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20대 전성기에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물에서 독보적인 타이틀을 얻었다면 40대엔 '앵그리맘', '품위있는 그녀', '나인룸'으로 또 다른 품격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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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엔 처음으로 변호사 캐릭터는 물론 사형수와 몸이 바뀐 1인 2역에 도전했다. 그는 2일 오후 영등포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나인룸' 제작발표회에서 "같이 작업하는 분들이 좋았다. 두 가지 성격의 역할은 처음이고 변호사 연기도 처음이다. 도전하는 기분으로 선택했다. 사실 결과물을 보고도 잘 모르겠지만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 믿고 가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희선은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도도하면서 잘나고 예쁜 변호사 을지해이로 연하남 기유진(김영광 분)과 야릇한 러브신을 펼치다가 9번방에서 뜻밖의 사고로 장화사와 영혼이 바뀐 후 180도 달라진 을지해이를 그리고 있다.

대선배인 김해숙도 칭찬할 정도다. 그는 김희선에 대해 "김희선 하면 아름다운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추며 깜짝 놀랐다. 외모 뿐만 아니라 마음도 아름답고 남을 배려하면서 또 털털하다. 무엇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놀라웠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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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해숙은 김희선의 미모에 관해 찬사에 찬사를 더했다. "김희선과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 자체가 흥분되더라. 이렇게 예쁜 사람이랑 영혼이 바뀌다니 얼마나 좋은가"라며 "실제로 다른 이와 영혼이 바뀐다면 김희선으로 살고 싶다. 1시간만이라도 이렇게 예쁜 김희선으로"라고 답해 김희선을 활짝 웃게 했다.

김희선의 최근 행보는 그를 '마냥 예쁜 로맨스 여배우'에 머물지 않도록 하고 있다. 어느새 '예쁜데 믿고 보는' 타이틀까지 얻은 그다. 김해숙과 팽팽한 워맨스 '케미' 속 절대 밀리지 않는 김희선의 명품 연기를 오는 6일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희선, 김해숙, 김영광 주연의 '나인룸'은 '미스터션샤인' 후속으로 오는 6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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