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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팝인터뷰②]박선영 "유동근 선생님 칭찬에 눈물 흘리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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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선영 /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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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같이 살래요’는 박선영에게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최근 종영한 KBS2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는 배우 박선영에게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했다.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는 오랜 촬영 기간 동안 박선영에게 ‘같이 살래요’의 배우들은 또 다른 가족이었고, 소중한 선배·후배들이었다. 특히나 KBS 주말드라마 특성상 모두 함께 대기실을 쓰면서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고, 유동근, 장미희와 같은 선배들과의 호흡은 박선영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됐다. 어느새 40의 나이에 접어든 배우 박선영. 그녀에게 ‘같이 살래요’는 어떠한 의미를 가진 작품이었을까.

최근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헤럴드POP을 만나 박선영은 ‘같이 살래요’의 촬영 현장을 되돌아보며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에 대해서 얘기했다. 여희현, 김권, 박세완, 금새록과 같은 신인배우들과 유동근, 장미희와 같은 소중한 선배들. 이에 대해 박선영은 “다들 너무나 착하고 연기를 잘하셔서 정말 한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특히 박선영은 아버지 박효섭 역을 연기한 유동근에 대해 얘기하며 “같이 연기를 하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박선영은 이에 대해 “같이 해서 빛나는 신을 만들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며 “아버지랑 하는 신이 많았는데 다 너무 좋았다. 특히 모니터를 꼼꼼히 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진짜 좋았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박선영은 “잘하고 싶은 신이 있었는데 이 신을 끝내고 나서 아버지가 너무 잘했다고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과연 어떤 신에서 이러한 감동을 받았을까. 이러한 질문에 박선영은 이미연 역을 맡은 장미희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씬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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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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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 선생님한테는 엄마라고 부르는 신이 있었다. 저는 어쩌면 그 말을 하기 위해서 이 드라마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의 주제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잘하고 싶었다. 저는 그 신을 마치고 나서 장미희 선생님이 너무 잘 해주셔서 연기가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시고선 아버지가 제 연기에 대해 ‘너무 좋았다’고 ‘잘했다’고 해주셔서 감동 받았다. 너무 감동을 받았는지 울기도 했었다. 하하.”

이어 박선영은 황혼의 로맨스를 그리며 중년의 배우들이 중심에 설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선배님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따라가는 후배 입장에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하기도. “저 선생님이 저 연세가 되셔서 지금의 자리까지 계시게 됐는지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일 수밖에 없다. 그게 너무 존경스럽고 그런 의미에서 박수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있어 연기의 폭을 넓혀 가는 길을 만들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이처럼 선배 배우들에게 존경심을 표출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박선영. 그녀는 이어 ‘같이 살래요’ 속에서 연하 남편과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들어 연하의 상대역과 호흡을 맞추는 일이 잦았던 박선영. 이에 대해 그녀는 “연상도 괜찮은데 연하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며 “이번에 성욱 씨의 나이가 실제로 7살 어리고 극중에서도 아주 비슷하게 6살 연하로 나오는데 철딱서니 없는 연하 남편을 길들이고 사느라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소중한 인연들과 만들어간 더욱 소중한 작품인 ‘같이 살래요’. 박선영은 이에 대해 “합이 잘 맞는 사람들이 같이 드라마를 하게 된 것 같아 너무 좋다”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런 박선영의 웃음 덕분일까. ‘같이 살래요’가 시청자들에게 남긴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욱 여운있게 증폭되는 것이었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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