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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종영①]김정현, 태도 논란→중도하차까지…탈 많았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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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탈 많았던 '시간'이 끝났다.

지난 20일 MBC 수목드라마 '시간'이 종영했다. '시간' 마지막회에서는 천회장(최종환 분)을 향한 설지현(서현)의 복수극이 성공, 마침내 인과응보를 달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설지현은 복수를 끝낸 후 천수호(김정현 분)의 집에서 짐을 정리했다. 설지현은 “이제 뭘 위해 살아야 할까. 이젠 같이 죽어줄 사람도 없네”라며 천수호를 그리워했다.

'시간'의 끝은 보통 드라마들과 달랐다. 해피엔딩의 끝에 남주인공이 없었다. 의도된 결말은 아니었다. 김정현의 중도 하차로 극본 수정이 불가피했기 때문.

'시간' 남주인공을 맡은 배우 김정현은 건강상의 문제로지난 중도하차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26일 김정현의 소속사 측은 "그동안 작품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김정현의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했다"며 "그러나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라는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시간' 제작진 측은 "(김정현이) 남은 촬영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임해주고 있다"며 "작품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매씬 열정적인 연기와 함께 뛰어난 작품 분석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 해 주었다.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당시 김정현은 제작발표회 내내 불만 가득한 표정,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배우 서현과의 포토타임에서는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며 인상을 찌푸리는 등 예의 없는 모습으로 모두를 당황케했다. 이에 대해 김정현은 "매순간 천수호로 살려고 하고 있다"며 역할에 과몰입된 상태임을 넌지시 밝혔다.

당시 김정현은 '시간' 첫 방송도 전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김정현은 이후 '시간'에서 천수호 역으로 열연하며 연기 호평을 받았고 태도 논란도 지워져갔다.그런데 갑작스런 중도 하차로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시간' 작품 자체에도, 김정현 본인에게도 우여곡절이 많은 시간들이었다.

김정현은 어제(20일) 열린 '시간' 종방연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작부터 끝까지 왠지 모를 아쉬움이 가득한 '시간'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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