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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1회초 21분,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돌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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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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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9일 LG전 롯데의 1회초 공격이 끝나기까지 21분이 걸렸다. 이 21분이 롯데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돌아올 수 있게 했다.

롯데가 8연패를 끝내고 연승을 시작했다. 18일 LG전 4-1 승리에 이어 19일에는 연장 10회 15-11로 이겼다. 박세웅은 선발투수의 최소 임무인 5이닝을 책임졌다. 선발승 요건은 날아갔지만 박세웅의 5이닝 투구는 롯데에 긍정적 신호다.

지난 12일 롯데는 펠릭스 듀브론트를 웨이버 공시했다. 대체 선수를 데려오기에는 남은 시즌이 길지 않았다. 누군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롯데 조원우 감독은 박세웅을 1순위로 꼽고 19일 LG전을 그의 선발 복귀전으로 예고했다.

박세웅은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떼지 못한 상태였다.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1일 KIA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9월 2경기에는 구원 투수로 나왔는데 2⅔이닝 동안 3실점했다.

롯데 관계자는 "몸이 아픈 건 아니다. 통증이 남았다면 복귀시키지도 않았다. 구속도 회복했다. 다만 구위가 돌아오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증명이 필요한 경기, 박세웅은 해냈다. 19일 LG를 상대로 5이닝을 버텼다.

타자들은 1회초부터 안타 5개와 4사구 2개로 5점을 내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1사 1, 2루에서 이대호(1타점 적시타), 채태인(1타점 적시타), 신본기(1타점 적시타), 문규현(2타점 3루타)이 타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1회초 21분 동안 37구를 던진 끝에 어렵게 3아웃을 채웠다. 5점을 안고 등판한 박세웅은 공 13개로 손쉽게 1회말을 마쳤다.

박세웅은 2회와 5회 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선발 복귀전 5이닝 투구로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는 남겼다. 롯데는 다음 달 13일까지 주6일 일정을 반복해야 한다. 로테이션 구멍은 곧 추락을 의미한다. 돌아온 선발투수 박세웅은 롯데에도 아주 귀중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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