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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원조 오빠부대"..'음악캠프' 조용필, 데뷔 50주년 그 위대한 열정(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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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가수 조용필(69)이 ‘원조 오빠부대’의 위엄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생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음악캠프)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이 출연해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지난 1968년 고등학생 시절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79년 ‘창밖의 여자’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50년 동안 꾸준하게 현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조용필은 여전히 매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조용필은 이날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음악이 좋아서 한 건데 50주년이나 됐다는 게 굉장히 쑥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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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0년을 맞이한 느낌이 어떠하냐’는 DJ 배철수의 물음에 “덤덤하다”며 “작년에 많은 사람들이 물어봤다. 저도 50주년을 의미 있게 만들고 싶었지만 뭔가 크게 하고 싶진 않았다. 그보다 새로 나올 신곡이 더 애절했다. 작년에 신곡을 작업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까지의 음악보다 새로 낼 곡이 중요하다”며 “9월에 50주년 행사를 작게 하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저와 다르게 생각하시더라. 짚고 넘어가라고 하셔서 다 접고 9월부터 전국 투어를 하고 있다. 지금 중간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필은 “야외무대 8군데 중 6군데를 마쳤다. 10월 중순이면 추워서 밖으로 못 나간다. 입이 언다(웃음). 기타 튜닝도 안 되고. 그래서 여수, 창원까지 하면 10월 초에 끝난다. 이제 11월부터 실내로 들어간다(웃음)”는 계획을 전했다.

전국 투어에 대해 조용필은 “사실 (전국투어 공연은)많이 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각 무대마다 26곡 정도를 선보이고 있다고. 지난 9월부터 대전에서 ‘2018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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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은 배철수로부터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곡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받고 고민 끝에 “‘꿈’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로부터)설문조사를 해봤다. 50위부터 1위까지 여러 형태로 조사한 결과를 봤다”며 “‘단발머리’는 늘 상위권에 있더라. 어떤 때는 ‘꿈’이 1위이기도 했다. ‘바운스’는 요즘에 나와서 그런지 5위 안에 들더라”고 확답을 피했다.

이에 배철수가 “조용필의 히트곡이 너무 많다. 어떤 곡을 제일 좋다고 말하기 힘들겠다”고 하자, 조용필은 “음. 저는 그냥 뭐 1~3위 중에 ‘꿈’ 정도(?)가 좋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전 음악에 인생을 걸 생각 없었다. 그냥 고등학교 때 기타를 쳐봤고 친구들과 만나 몇 번 연습을 해봤다. 그러고나서 이렇게 됐다”고 데뷔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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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은 한국에서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2~3번으로 10만 명을 동원할 만큼의 티켓파워를 가진 거의 유일한 가수이다.

배우 안성기가 조용필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아직도 절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안성기와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는데 굉장히 친했다”며 “당시 저는 정릉에, 안성기는 신사에 살았다. 학교가 끝나면 같이 걸어갈 때도 많았다. 친한 친구였다”고 전했다.

조용필은 ‘오빠부대’라는 용어를 대중화시킨 가수이기도 하다. ‘9시 뉴스’에서 조용필을 따라다니는 오빠 부대 열성팬에 대한 보도를 이례적으로 내보낼 정도였다. “저는 50년이라고 했던 게 어떻게 보면 ‘진짜 50년이 왔나?’라고 생각될 만큼 느껴지지 않는다. 하고 싶은 걸 다 못해 억울하기도 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데뷔한지 50년이나 된 조용필은 여전히 엄청난 가창력과 대형 경기장을 가득 매울 수 있는 티켓파워, 그리고 화려한 무대연출까지 가히 국내 최고다. 배철수는 “제가 볼 때 조용필 형님은 오래 사실 거 같다”며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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