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음악캠프` 배철수 "조용필은 `넘사벽`, 넘지 못할 거대한 산 같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송골매 출신 가수 겸 DJ 배철수가 조용필의 왕년의 인기에 대해 '넘사벽'이라 표현했다.

19일 오후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MBC FM4U 개국 특집 프로그램 '조용필, 그 위대한 여정'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조용필이 15년 만에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 DJ 배철수와 함께 50년 음악 인생에 대해 진솔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용필은 미8군 부대 무대에 오르는 기타리스트였다가 당시 보컬을 맡던 멤버가 군대에 가면서 보컬로 포지션을 변경, 이후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대히트 하면서 톱가수로 떠올랐다.

조용필은 "사실 모든 환경이 바뀌어버리니까, 밴드로 있다가 히트해버리니까 TV 출연 요청이 많아지고 얼굴도 알려지고 하니 어안이 벙벙했다. 그렇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조용필의 인기에 대해 배철수는 "80년대 초중반 송골매 할 때 우리도 인기가 좀 있었는데, 조용필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 요즘 말로 '넘사벽'이었다. '저 형은 1등 하라고 하고 우리는 2인자가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넘지 못할 거대한 산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그런 걸(인기를) 못 느끼고 연습만 했던 것 같다. 밤 늦게까지 엔지니어와 옥신각신 했던 기억 밖에 없다"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MBC라디오와 음악관계자 100인이 뽑은 '조용필 최고의 노래 TOP30'를 비롯해 '조용필 최고의 앨범 TOP5'가 공개됐다. 12시부터 6시까지 이어지는 방송에서는 임진모, 배순탁 등 음악평론가와 김종서, 장기호, 심현보, 이한철 등 후배가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조용필의 음악세계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조용필은 현재 데뷔 50주년 기념 전국투어 '땡쓰 투 유' 하반기 공연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여수, 창원에서 공연을 재개한다.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