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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아는 와이프' 지성의 ♥, 돌고 돌아 결국은 한지민 [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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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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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아는 와이프' 운명은 거부할 수 없었다. 지성과 한지민이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사랑을 시작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는 차주혁(지성 분)이 서우진(한지민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우진은 앞서 선언한대로 '직진'을 이어갔다. 차주혁은 그런 그에게 "넌 나를 만나면 안 된다. 행복해질 수 없다"라고 말하며 계속 밀어냈지만 서우진은 "내 마음이 대리님에게 가는데 어쩌겠느냐"라며 계속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계속 자신을 따라다니는 서우진을 막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함께 점심을 먹은 차주혁은 서우진을 먼저 보내고 홀로 식당을 나섰다. 그때 이혜원(강한나 분)이 나타났다. 이혜원은 바뀌기 전 현재와 마찬가지로 "내가 예전에 선배 좋아했었다"라고 차주혁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차주혁은 달랐다. 그는 "그랬구나. 남자 보는 눈이 참 없었네"라고 말한 후 "행복해. 첼로도 놓지 말고"라는 인사를 남기고 먼저 자리를 떴다.


서우진은 급기야 회사에 차주혁이 없는 동안 직원들 앞에서 "나 차 대리에게 마음이 있다"라고 공개 선언을 해버렸다. 차봉희(손종학 분)까지 "우리가 밀어주겠다"라고 나서자 직원들은 모두 사소한 것에도 "두 사람 정말 잘어울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회식 자리에서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자 참다못한 차주혁은 "제발 그만하라"라고 모두를 무안하게 했다.


가장 상처를 받은 것은 서우진이었다. 그는 차주혁에게 "나는 노력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 내 마음이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걸 방금 알았다"라며 "마지막으로 묻겠다. 진짜 안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주혁의 선택은 이번에도 NO였다. 결국 서우진은 "내가 포기하겠다. 각자 인생을 살자"라고 말하고 돌아섰다.



두 사람이 어색한 관계를 이어갔다. 서우진은 차주혁을 사무적으로만 대하며 피했다. 차주혁이 길가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서우진을 지나치던 날. 차주혁은 불현듯 10분 후 서우진이 탄 버스가 사고가 난다는 뉴스를 생각해냈다. 바뀌기 전 현재에서 같은 시간 버스 사고로 도로가 정체됐던 사실을 기억해낸것 이다.


서우진의 버스가 사고를 당할 것을 직감한 차주혁은 운전하고 있던 윤종후(장승조 분)에게 "급하니까 잠깐 내려라"라고 말한 후 차를 빼앗아 버스로 달려갔다. 버스의 뒤에 있던 대형 트럭이 아슬아슬 운전을 하고 있는 상황. 그는 트럭 앞을 막아서 세워 사고를 막아냈다.


차주혁이 운전석에 앉은 것을 본 서우진은 버스에서 내렸다. 사랑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차주혁은 "아닌 것도 알고 안 되는 것도 안다. 양심 같은 것 다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널 너무 사랑한다는 거다"라고 말한 후 서우진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두 사람의 인연의 끈은 돌고 돌아 다시 이어졌다. 이미 서우진에게 상처를 준 삶을 산 바 있는 차주혁은 계속 다가오는 서우진을 밀어냈지만 정해진 운명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을 기다리는 결말은 차주혁의 이전 삶처럼 배드 엔딩일까.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 아내가 변했다고만 생각했던 차주혁은 미래와 과거를 오가는 사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다. 모든 전말을 알고도 차주혁에게 직진한 서우진의 마음은 말할 것도 없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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