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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류현진 7이닝 2실점 호투 역전승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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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류현진(31)이 속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비상상황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내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리그 선두를 달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일전은 정말 중요했다. 여기서 이겨야 격차를 줄이고 다시 1위 탈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중책을 어깨에 짊어지고 류현진이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몸이 덜 풀린 1회초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아쉬운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위기조차 없는 깔끔한 투구였다. 투구수도 86개에 불과했고 그 중 스트라이크 56개일 만큼 제구도 안정됐다. 류현진은 이날 허벅지 부상 복귀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뒤 1-2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4승1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2.24로 조금 올라갔다. 류현진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4월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류현진 대신 타석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며 패전 위기에 처했던 류현진을 구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저스틴 터너가 그레인키의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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