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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단장 기대, “황희찬, 매우 높은 수준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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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황희찬(22)이 독일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함부르크는 황희찬의 기량에 큰 기대감을 거는 모습이다.

함부르크는 8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잘츠부르크 소속인 황희찬을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희찬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함부르크로 합류해 팀 데뷔전을 가질 전망이다.

랄프 베커 함부르크 단장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임대 계약을 체결한 황희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베커 단장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은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높은 수준을 증명한 선수”라면서 “최근 황희찬을 임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북독의 최고 명문인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강등을 당하지 않은 전통의 명문이다. 그러나 근래 들어 강등권 사투를 벌이는 등 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결국 지난 시즌 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맛봤다.

유력한 승격 후보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최근 공격진에 보탬이 된 선수였던 하이로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두꺼운 팬 베이스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2부 리그 강등으로 살림을 줄여야 하는 함부르크는 큰 돈을 들여 공격수를 영입할 만한 여력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황희찬이 레이더에 걸렸다.

함부르크는 하이로의 부상으로 1부 리그 128경기에서 34골을 넣은 장신 공격수 피에르-미첼 라소가가 주전 원톱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올 시즌 2부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분투 중이다. 포백을 중심으로 세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활용하는 전술이 주된 골자다. 루이스 홀트비, 아론 헌트 등 분데스리가 경험이 풍부한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포진한다.

다만 양 날개나 중앙 공격 쪽의 나머지 선수들은 전술적 필요에 비해 믿을 만한 자원들이 많은 편은 아니다. 황희찬은 멀티 포지셔닝도 가능해 활용도가 충분하다. 팀이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를 걸고 임대를 한 만큼 좌우 중앙을 오가며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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