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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어저께TV] '그녀말' 남상미, 너무 많은 미스터리에 혼란…기억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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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지원 기자] '그녀말' 남상미의 기억이 돌아올 수 있을까.

18일 방송된 SBS 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는 지은한(남상미 분)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한강우(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강우는 지은한을 끌어내린 뒤 "이제 모른 척 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지은한은 한강우의 품에서 서럽게 울었다. 지은한은 "1초라도 빨리 기억이 돌아오길 바랐는데 이젠 아니다. 무섭고 두렵고 나 자신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한강우는 "당신 인생이 끔찍했다면 그건 당신 탓이 아니었을거다. 내가 보장한다. 당신 탓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정수진(한은정 분)과 가까이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후 집에 들어온 지은한은 강찬기(조현재 분)로부터 집에 같이 가자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민자영(이미숙 분)과 정수진은 지은한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자 '마지막 카드'를 거론했다. 정수진은 "사모님 기억 내일 돌아올 수도 있지만 어쩌면 한 달, 일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 이제 마지막 카드를 써보는게 어떻겠냐"고 말했고, 민자영은 "그건 안 돼. 그렇게까지 했는데 기억이 안 돌아오면.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민자영(이미숙 분)은 지은한을 찾아와 기억을 찾고 싶으면 시댁으로 다시 돌아오라 말하며 "내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너에게 이런 소리 하는지 알면 넌 아마 내 눈도 바라보지 못할거다"라고 싸늘히 말했다.

한편 여전히 정수진에게 의심을 품고 '그 날'의 CCTV 자료를 찾아헤매던 한강우는 강찬기의 연락을 받고 그를 만났다. 강찬기는 한강우에게 지은한 곁에서 빠져달라고 했고, 한강우는 "자기 와이프가 위험한 줄도 모르고 쓸데없는 싸움을 거는거냐. 거는 싸움을 피하지 않겠다. 팩트, 진실이 내 편이라는 것 더 잘 알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두 사람의 전쟁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이후 한강우는 장석준(김보강 분)을 만나 "우리 병원 CCTV에 잡힌 당신이 여기 담겨 있다. 성형하러 찾아오기 전까지 지은한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강찬기가 그렇게 무섭나. 지금 지은한은 죽을 뻔 했다"고 말했다. 이에 마음을 돌린 장석준은 지은한을 찾았다. 장석준은 지은한에게 "수술 전 있었던 오피스텔 내가 얻은게 아니다. 난 계약 대리인이었다. 나와 부정한 관계라는 오해 풀어드리려고 왔다. 지금 할 수 있는게 이것 뿐이다. 당신 옆에 한강우가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그러던 중 지은한은 정수진이 풀어놓은 괴한으로부터 납치 위기에 직면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위기를 구한건 우연히 길을 지나가던 강찬기였다. 납치 실패 소식을 알게 된 정수진은 괴한과의 전화통화에서 "제대로 손봐주지 못할거면 아예 시도를 하지 말았어야지. 그런데도 지은한이 다시 이 집에 들어온다면 이제는 그냥 지은한이 미쳐가는 것 지켜만 보면 되는거지"라고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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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한강우는 민자영의 집으로 향해 정수진을 마주했고, 그녀에게 "회장님보다 더 긴한 용무 정실장에게 있다. 집사라는 직업에 호기심이 생겼다. 재벌가 집사가 하는 일을 어디까지냐. 살인 사주도 하냐"고 싸늘하게 물었다. 정수진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강우는 "내가 경찰서에 넣으려 했던 놈이 민회장의 차를 탈 수 있는 30대 단발머리 여인이 누구냐고. 경거망동 삼가라. 특히 지은한에게"라고 말했고, 정수진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또 한강우는 정수진을 만나 그녀가 지은한을 죽음을 사주한 목소리가 담긴 음성을 공개했다. 정수진은 "내가 시킨 것 맞다. 그런데 난 위에서 지시한대로 행동에 옮긴 것 뿐이다. 월급 주는 사람이 시킨 일을 했다. 알아서 생각해라. 난 대답할 수 없다"라고 말한 뒤 뒤돌아섰다.

한편 지은한은 과거 자신이 동생 지수한에게 선물한 책을 읽던 중 '다라를 구해', '구해줘' 라는 글자에 동그라미가 쳐진 사실을 알게 됐고, 지수한에게 다라의 존재를 물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결국 지은한은 책을 들고 직접 민자영의 집으로 향했고, 한강우 민자영 강찬기 정수진 지은한은 한 집에 모두 모이게 됐다.

지은한은 다짜고짜 강찬기에게 다라의 존재를 물었고, 강찬기는 "장모님이 아무 말씀 안 하셨으면 이유가 있다. 당신을 위해서다. 그만 해라. 기억이 돌아오면 저절로 알게 될 일이다"고 말했고, 지은한은 민자영에게 가서 다라의 존재를 물었다. 민자영은 "며칠 뒤면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될 거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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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은한은 강찬기로부터 다라라는 여자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접했고, 사진의 배경이 된 방 안에 들어갔다가 기억 일부를 다시 찾게 됐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정수진의 악행은 극에 달했다.

지은한은 정수진이 과거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을 해하려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에게 다가가 따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정수진은 "물색없이 설치는 것들. 얼굴을 갈아엎어도 달라지지 않나 모르겠다. 이렇게 황당한 소리 떠들거면 물증을 잡았어야한다"라고 싸늘하게 말한 뒤 돌연 태연하게 돌아가 스케줄에 임했다. 지은한은 정수진의 이중적인 행태에 두려움을 드러냈다.

이렇듯 지은한은 다라의 존재, 정수진이 자신을 해하려 하는 이유, 강찬기가 이유없이 드러내는 적대감, 어머니와 동생이 자기 앞에서 말을 아끼는 이유 등을 전혀 모른 채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기억들을 맞닥뜨리고 있다.

그런 지은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는 오로지 한강우 뿐. 과연 지은한이 한강우와 손을 잡고 자신의 기억을 되찾는 것은 물론 수많은 미스터리까지 모두 속시원히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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