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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어게인TV]‘미스터션샤인’ 유연석X변요한, 김태리의 그림자라도 되고 싶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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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유연석과 변요한이 김태리를 위해 스스로 약점을 만들었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 11회에는 구동매(유연석 분)와 김희성(변요한 분)의 노력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고애신(김태리 분)은 유진 초이(이병헌 분)에게 “난 내가 다른 양반들과 다를 줄 알았소. 근데 아니었소. 내가 품었던 대의는 모순이었고, 난 여직 가마 안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이었소. 부탁이니 부디, 상처받지 마시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유진 초이는 “그댄 이미 나아가고 있소, 나아가던 중에 한 번 덜컹인거요”라며 “부디 살아남으시오. 오래오래 살아남아서 자신의 조선을 지키시오”라고 진심을 담아 부탁했다.

그러나 비단 유진 초이의 사랑만 애틋한 게 아니였다. 김희성은 학당에서 공부 중인 고애신을 찾아갔다. 그가 걸치고 있는 것은 매해 고애신이 일본에 있는 김희성에서 보낸다는 명목으로 맞추던 양복과 같은 디자인, 같은 재질의 것이었다. 고애신은 이런 김희성에게 “이 옷을 입고 다니지 마시오”라고 말했지만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는 그가 자신의 뜻을 꺾을 리 없었다.

김희성은 자신을 만나러 온 고애신에게 “이리 합시다. 나를 그냥 정혼자로 두시오. 그대가 내 양복을 입고 애국을 하던 매국을 하던 난 그대의 그림자가 될 것이오. 허니 위험하면 달려와 숨으시오. 그게 내가 조선에 온 이유가 된다면 영광이오”라고 먼저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지금껏 김희성의 마음을 의심하던 고애신은 “선물이었구려”라고 고개를 떨궜다.

구동매 역시 차마 고애신에게 애틋함을 전달하지는 못했으나 뒤에서나마 그를 돕고 있었다. 쿠도 히나(김민정 분)은 205호 투숙객에 대해 물어오며 전에 없이 자신에게 거친 모습을 드러내는 구동매에게 “애기씨 일인가 보네”라며 “이렇게 화를 낼 때는 꼭 그 애기씨 일이던데”라고 말했다. 약점을 드러내지 말라는 쿠도 히나의 당부에 구동매는 “이미 그리 됐으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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