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소사의 선택은?
KIA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27)가 내년에도 빨간색 유니폼을 그대로 입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이미 KIA는 2013년도 보류선수 명단에 소사를 포함시켰다. 앤서니와 함께 내년 시즌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고 계약조건도 제시했다.
KIA가 두 선수와 재계약 통보를 한 것은 이미 리그에서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둘 모두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지녔고 이닝이터로 선발진의 기둥노릇을 했다. 앤서니는 11승13패1세이브, 방어율 3.83을 기록했다. 소사는 9승8패, 방어율 3.54의 성적표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용병과의 계약은 먼저 구단이 계약조건을 제시한다. 한 번의 재조정을 거쳐 두 번째 제시조건에 용병(대리인)이 받아들이면 계약에 성립한다. 만일 두 번째 조건에 대해서도 미온적이면 용병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기서 다른 생각은 일본리그 혹은 미국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타진하는 것이다.
앤서니와는 사실상 재계약에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KIA와 한국야구에 완벽하게 적응해 재계약에 걸림돌은 없었다. 구단은 11승을 따낸 만큼 그에 걸맞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소사에게서 아직 최종적인 답이 오지 않았다. 시즌 도중 일본의 몇몇 구단이 소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이 나왔지만 아직은 수면위에 오른 것도 아니다.
선동렬 감독은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소사를 소방수로 시험하겠다면서 재계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구단도 선감독의 선택을 전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만일 소사가 재계약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대체 용병을 물색해야 한다. 소사의 선택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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