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이 유엔에서 사실상 국가 지위를 인정받자 이스라엘이 곧바로 보복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지역에 유대인들이 머물 주택 수천 채를 짓기로 해 갈등이 커질 전망입니다.
류충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팔레스타인이 유엔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 지위를 얻자 웨스트 뱅크로 불리는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축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인터뷰:아사드 나사르, 팔레스타인 주민]
"잠을 못 잤습니다. 우리는 춤 추며 축하했습니다. 이제 나라를 갖게 됐습니다. 신이여 감사합니다."
하지만 유엔 표결에 반대했던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웨스트 뱅크의 유대인 정착촌 등에 주택 3천 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이 표결을 통해 이스라엘과 맺었던 기존 협정을 위반했다며 다른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마크 레제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고 현실은 그대로인 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 유엔에서의 연극은 의미 없습니다. 평화 협상만이 앞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이스라엘은 갈등의 불씨가 될 유대인 정착촌 확대를 재개함으로써 앞으로 예상되는 협상에서 기선 제압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어렵게 성사된 팔레스타인 지위 격상이 60년 넘게 이어져 온 중동 분쟁에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런던에서 YTN 류충섭[csryu@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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