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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디오픈 개막 D-1…존슨·스피스·우즈 등 '별들의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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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47번째 디오픈 챔피언십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앵커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 18번홀 근처에 거대 스탠딩석이 마련돼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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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총상금 1025만달러)이 19일 개막한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해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긍심을 담아 '디 오픈'이라고도 불리는 이 대회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스코틀랜드 앵커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스피스는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스피스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을 신고하진 못했으나 톱10에 4차례 들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벌써 3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톱10에 8차례 올랐다. 지난달 US오픈 최종일 이븐파로 주춤해 3위로 밀린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PGA투어 통산 4승을 거둔 리키 파울러(미국)도 출사표를 던졌다. 2014년에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우승권을 맴돌고 있다.

디 오픈의 가장 큰 변수는 대회 장소 '커누스티'다. 디오픈은 스코틀랜드의 10개 골프장을 돌아가며 개최되는데 커누스티에서 대회가 열리는 건 11년 만이다.

커누스티 링크스 코스는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지만 러프가 억센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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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 개막 하루를 앞둔 17일(현지시간) 대회 장소인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연습 중인 타이거 우즈(미국).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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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디 오픈에 출전하는 '베테랑' 타이거 우즈는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링크스 코스는 거리 부담이 덜 하다"며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받는 등 20~30대였을 때보다 비거리가 줄어들어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디 오픈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4승을 거둔 우즈는 디 오픈에서 2000년과 2005년, 2006년 등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한 이후 10년째 메이저 무관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영국의 험난한 코스에 익숙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올 시즌 US오픈에 이어 2연승을 노리는 브룩스 켑카(미국)도 강력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3), 안병훈(27), 강성훈(31·이상 CJ대한통운), 박상현(35·동아제약),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이 출전한다. 최민철과 박상현은 올 시즌 한국오픈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자치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근 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미동포 케빈 나(35)와 마이클 김(25)도 정상에 도전한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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