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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평창에 이어 월드컵도 끝났다…향후 국제대회 개최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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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오늘(16일) 러시아 월드컵까지 막을 내렸다. 올해 참 많은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렸고 아직도 오는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남아 있는 상황.

올해가 지난 뒤 내년부터도 각종 국제대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하계-동계 올림픽, 그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참여하지는 않지만 유로 축구대회, 코파 아메리카 등 한국인이 아닌 스포츠 팬이라면 밤 잘 설칠 이벤트가 많은 것이다.

올해 동계올림픽은 한국이, 월드컵은 러시아가 개최했다. 자연스럽게 향후 대회가 어디에서 개최되는지도 관심사다. 정해지거나 거론되는 지역들을 나열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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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에는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 사진=AFPBBNews=News1


▲FIFA 월드컵

지상 최대의 스포츠 축제 FIFA 월드컵은 다음 2022년 카타르에서 차기대회를 앞두게 됐다. 카타르 대회는 선정 당시부터 최근까지도 각종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회 정상진행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22년 11월21일 개막해 12월18일 폐막한다고 공식화했다.

이어 2026년도에는 이름하여 북중미 월드컵이 확정됐다. 미국과 멕시코 그리고 캐나다가 포함된 북미대륙 전체가 함께하는 월드컵이다. 참가국수도 48개국으로 늘어난 만큼 사이즈가 훨씬 커지고 이동거리도 엄청난 월드컵을 보게 될 전망이다. 미국은 1994년에 이어 두 번째, 멕시코는 1970년, 1986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다. 캐나다는 첫 개최다. 2030년 월드컵도 유치경쟁에 들어간 상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나마가 공동개최 의사를 밝혔는데 1930년 1회 월드컵이 우루과이에서 열린 바 있기에 100년을 기념하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월드컵 및 동북아가 함께하는 월드컵 개최의사를 전한 바 있다. 그 외 영국 등도 유치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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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모두의 축제 하계올림픽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사진=AFPBBNews=News1


▲하계 올림픽

하계올림픽은 당장 2년 뒤인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도쿄는 1964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 이어 2024년과 2028년이 각각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로 확정됐다. 파리와 LA의 올림픽 개최는 지난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동시에 정해졌는데 나머지 도시들이 유치의사를 포기한 까닭이다. 그만큼 최근 도시별 올림픽 유지에 부담을 드러낸는 경향이 늘어났다. 그럼에도 도쿄, 파리 등 여전히 하계올림픽은 소위 큰 도시들에게는 메리트 있는 행사다.

▲동계 올림픽

한국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가운데 이례적으로 2022년에도 아시아인 중국 베이징에서 차기대회가 열린다. 동계올림픽에 대해 개최를 희망한 도시가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하계올림픽에 비해 더 어려운 상황이다. 베이징의 경우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큰 행사를 열게 됐는데 다만, 환경 조건으로 인해 베이징과 80~180km 떨어진 옌칭과 장자커우에서 함께 치러진다. 긴 이동거리로 문제가 될 듯 했지만 중국은 신공항 및 고속철도로 이를 보완하겠다는 의지다. 2026년 대회는 캐나다 캘거리를 비롯해 일본 삿포로 등이 개최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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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야구와 축구 농구 등 국내팬들이 관심 가질 종목들이 많다. 사진=MK스포츠 DB


▲아시안게임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아시아만의 축제라고 한정되지만 올림픽에 비해 메달이 많고 야구, 축구 등 종목 인기는 상당하다. 사실 원래 개최지는 베트남 하노이였으며 시기 또한 2019년이었으나 베트남 정부가 경제문제를 이유로 권한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자카르타 그리고 시기까지 조정됐다. 2022년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차기대회가 개최되며 2026년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대회가 열린다. 중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에 개최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크게 떨어지는 동계아시안게임은 아직 차기대회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아시안컵 축구

당장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아시아 축구왕좌를 가리는 아시안컵이 열린다. 한국은 1,2회 대회 이후 유독 이 대회에서 우승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3년에 그 다음대회가 열리는데 일반적으로 서아시아-동아시아가 번갈아 개최하는 패턴이기에 중국, 한국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인도 가능성도 떠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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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참여하지는 않지만 유로대회는 월드컵 다음의 수준 높은 축구이벤트다. 지난 유로 2016은 포르투갈이 우승했다. 사진=AFPBBNews=News1


▲그 밖에 유로, 코파 등

한국이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세계적 이벤트인 UEFA 유로 2020이 2020년 6월부터 한 달여간 열린다. 월드컵에 못내 아쉬운 축구팬들에게는 그 다음 가는 빅이벤트. 이번 대회는 굉장히 특이하게 개최되는데 대회 60주년을 기념하며 유럽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영국 런던 웸블리를 비롯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 등 11개국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다만 준결승과 결승 등 주요경기는 웸블리에 집중된다. 유로 2024부터는 기존처럼 한 국가 개최로 회귀하는데 현재 독일과 터키 등이 유치의향을 드러냈다.

코파 아메리카는 2019년 브라질 개최가 예정됐다. 다만 최근 유로와 시기를 맞추고 미국 등 북중미가 함께하는 데 초점을 둬 2020년 또 한 번의 대회가 열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미 코파 아메리카 대회는 지난 2016년 100주년 대회를 미국 지역에서 개최한 바 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같은 남미 선수들을 쉬어갈 타이밍이 없을 정도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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